내 손으로 ‘척척’…발명의 재미에 빠지다
내 손으로 ‘척척’…발명의 재미에 빠지다
  • 이강석
  • 승인 2024.08.0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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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발명교육센터 정규과정
영덕·성주서 실시 ‘큰 호응’
다양한 미니 프로젝트 구성
수업 매순간 지루할 틈 없어
“늦잠 자던 아이, 스스로 눈 떠”
발명정규과정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영덕발명교육센터에서 열린 학생 발명 초중급 정규과정 수업에서 참가 학생이 구조물을 만드는 모습. 영덕군 제공

“방학 때 늦잠만 자던 아이가 스스로 벌떡 일어나 수업에 참여했어요.”

지난 7일 영덕발명교육센터 정규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학생 발명 초중급 정규과정’의 수료식날 양모 학생의 부모님은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는 수업하기 힘든 주제로 아이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해결해 가는 과정이 실제로 많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아이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수업을 준비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웃어보였다.

경상북도 교육지원청의 발명교육센터에서 실시하는 발명 정규수업이 참가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미니 프로젝트로 매순간 지루하지 않은 수업 구성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 참가학생들 사이에서는 “수업기간이 너무 짧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영덕교육지원청은 발명 초급 A반 15명, B반 16명, 발명 중급 A반 15명, B반 15명을 선발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약 10일 동안 4차시씩 급별 수업을 실시했다. 발명 정규반 수업에서는 ‘카프라로 열어보는 세상의 문’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창의적 구조물을 제작해 봤다. 나만의 가죽공예 가방 만들기시간에는 학생들이 디자인해 실제 제품처럼 가방을 만드는 체험을 진행했다.

또 4차 산업 시대에 발맞춰 진행된 엔트리를 활용한 게임 만들기와 오조봇을 이용한 미션 수행에서는 인공지능과 발명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코딩 실력을 발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정일 영덕발명교육센터장은 “모든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게‘발명정규과정에서의 경험이 자신도 몰랐던 숨은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주교육지원청발명교육센터도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발명기초반(초급), 발명심화반(중급) 수업을 실시했다.

발명기초반에 참여한 학생들은 프로그래밍 기초 교육을 시작으로 마이크로비트 코딩을 통한 관절 로봇 팔을 제어, 레트로 아케이드 게임 제작, AI 카메라(허스키렌즈) 발명품 제작 등의 다양한 미니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로봇 메이킹 과정에서 학생들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코드의 실시간 반응을 직접 체험했다.

발명심화반은 레고 프라임을 통해 기계적 구성 요소와 전자 부품을 결합해 실제 작동 가능한 로봇 발명품을 제작했으며 완성된 로봇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평소 해보지 못한 생각들을 많이 해볼 수 있었다”며 “코딩으로 게임을 내가 직접 만들어 보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는데 수업 과정이 짧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추홍식·이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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