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태업 논란’ 카데나스 방출 전망
삼성, ‘태업 논란’ 카데나스 방출 전망
  • 이상환
  • 승인 2024.08.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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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타자 영입 나서
도미니카 출신 디아스 유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최근 태업 논란으로 엔트리에서 제외한 루벤 카데나스를 대체할 새 외국인 타자 영입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최근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중이며 여러 명의 선수와 접촉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이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1루수 자원 르윈 디아스(27)와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디아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활약했고, 올 시즌엔 멕시코 리그에서 뛰고 있다. MLB에서는 3시즌 통산 112경기에서 타율 0.181, 13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새 외국인 선수가 시즌중에 합류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그해 8월 15일까지 선수 등록 절차를 해야 한다.

삼성 관계자는 “아직 취업 비자 발급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행정 절차가 늦춰질 경우에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이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은 디아스 영입과 별개로 카데나스는 방출할 것으로 보인다. 카데나스는 지난 달 10일 데이비드 맥키넌의 대체 선수로 잔여기간 몸값은 총액 47만7천 달러를 받고 삼성에 입단했다. 카데나스는 KBO리그 등록 후 3번째 경기인 7월 2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역전 끝내기 투런홈런을 치면서 주가를 높였다.

하지만 카데나스는 지난 달 26일 kt wiz전에서 타격 중 왼쪽 허리에 통증을 느낀 뒤 이상 행동으로 구단을 곤욕스럽게 하고 있다. 병원 진단에선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카데나스는 계속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과 경기에 불참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카데나스에 여러 차례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으나 변화의 조짐이 없었다. 카데나스는 지난 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대타로 나왔지만 수비에서 느슨한 모습까지 보여 태업논란이 일었다. 결국 박진만 감독은 그를 교체한 뒤 2군으로 내려보냈고, 방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카데나스는 삼성 입단 후 KBO리그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24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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