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김형석 임명 철회…무리한 인사 강행 국민께 사과하라”
野 “尹,김형석 임명 철회…무리한 인사 강행 국민께 사과하라”
  • 김도하
  • 승인 2024.08.1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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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 부정 폭거” 비판
헌법정신 지킬 특단 조처 예고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은 독립 열사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무리한 인사 강행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고 헌법정신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김 관장은 취임 일성으로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며 “이런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뿌리째 뒤흔들고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특히 “‘1945년 8월 15일이 광복절이 아니다’, ‘일제 강점기가 도움이 됐다’, ‘우리 국민은 일본 신민(臣民)이었다’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독립기념관장이 될 수 있나”라고 따졌다.

민주당은 이날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일동과 김 관장 임명 철회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 대한은 완전한 자주독립으로 이민족 전제의 학대와 억압을 벗고 대한 민주의 자립을 선포하노라”라며 1919년 3·1운동을 앞두고 발표된 대한독립선언서 서문 일부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105년이 지났음에도 그 시절 순국선열들과 같은 심정으로 같은 내용을 발표하게 된 것에 대해 무척이나 비참하고 참담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상 일제기념관장이 임명된 작금의 사태 속에서 어떻게 다가오는 광복절 행사에 참석해 순국선열을 뵐 수 있겠나”라고 일갈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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