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 개딸과 결별해야”
김두관 “민주, 개딸과 결별해야”
  • 이기동
  • 승인 2024.08.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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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필승 4대 과제’ 제안
“이재명의 민주당 완성돼 가
정권 탈환에 가장 큰 장애물”
국민대연합-구성제안하는김두관당대표후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 대표 후보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헌을 위한 ‘국민대연합’ 구성과 정권탈환을 위한 민주당 혁신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두관 후보가 12일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과 결별하고, 강성 친이재명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선 필승을 위한 4대 혁신 과제’를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가 말한 4대 과제는 개딸과 결별·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해산, 권리당원 교육·연수 의무화, 중앙당 권한 대폭 축소·시도당 중심 전환, 대의원제 강화 등이다.

김 후보는 “‘찍히면 죽는다’라는 검은 그림자가 일상처럼 당을 지배하고 있는 만큼, 지금 우리 민주당은 위기”라며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성이 사라져 총재 시절보다 더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성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노무현은 없고 이들의 정신은 모욕당하고 내쫓겼다”며 “이미 젊은 층이 등을 돌린 지 오래된 만큼, ‘1인 일극’의 ‘이재명 민주당’은 정권 탈환을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만큼, 그 출발은 민주당의 뼈를 깎는 혁신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혁신해야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을 위한 국민대연합을 주도적으로 규합할 수 있고 정권교체와 집권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김 후보는 중앙당 권한 축소에 대해선 “당원들이 국민 속에서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당이 ‘당원주권시대’의 진정한 모습”이라며 “민주당을 중앙당 중심에서 시·도당이 권한을 갖도록 당의 분권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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