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에 호텔 조성 붐…체류형 관광지 기대
동성로에 호텔 조성 붐…체류형 관광지 기대
  • 유채현
  • 승인 2024.08.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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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2028년 준공 예정
롯데·힐튼호텔 조성 논의도
관광객 유치 통한 상권 활성화
숙박업소 부족 현상 해소될 듯
대구지역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성로 일대에 호텔 조성 붐이 일고 있다. 호텔신라에 이을 두 번째 프리미엄급 호텔도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관광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공평동 일대 2천16㎡(610평)에 지상 29층, 지하 5층, 객실 250여개 규모의 호텔신라가 들어설 예정이다. 2028년 9월 준공해 2029년 3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는 원스톱 투자지원단을 구성하고 인허가 절차와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봉산동 일대에는 롯데호텔 조성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호텔 측에서 구청에 건축 허가를 신청하고 관계부서와 협의 후 허가가 나면 대구시의 교통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 호텔 조성 공사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규모는 2천975㎡(900평)로 봉산문화회관 인근 달구벌대로변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은 중구청이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기본계획을 처음 제출했던 2020년 당시에는 특구에 포함됐으나 이후 재지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제외됐다.

글로벌 호텔기업 힐튼도 동성로 일대에 입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힐튼호텔은 서울, 경주 등 지역에서 5성급 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 중심지인 동성로 일대에 프리미엄급 호텔이 잇따라 들어서면 숙박업소 부족 현상 해소는 물론 그동안 침체 일로를 걷던 동성로 일대가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동성로는 지난달 22일 대구 첫 관광특구로 지정 고시됐다. 이에 따라 국비 지원 사업 등 혜택을 받고 최상급 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조성도 가능해졌다.

구청은 동성로 일대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호텔 건축을 위한 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인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청 관계자는 “대형 호텔 건립으로 기존 숙박업소가 위축되지 않도록 건축 허가 신청이 들어오면 상인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카지노 등 관광 인프라를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로 일대 상인들은 프리미엄급 호텔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크게 반기고 있다. 관광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상권 활성화로 동성로의 부활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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