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1,200억 투자 대구에 광역물류센터 건립
롯데칠성, 1,200억 투자 대구에 광역물류센터 건립
  • 윤정
  • 승인 2024.08.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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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투자협약 체결
교통요지 금호워터폴리스 내
2025년 착공 2027년 초 완공
흩어진 소규모 물류센터 통합
자동화 입출고·운반기술 도입
市, 초기부터 원스톱 행정 지원
롯데칠성음료_대구광역물류센터_투자협약
대구광역시는 12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롯데칠성음료와 ‘대구광역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진혁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이종곤 롯데칠성음료 상무, 김태우 롯데칠성음료 팀장. 대구시 제공

국내 음료업계 1위 기업인 롯데칠성음료㈜가 대구에 첨단물류 거점을 신설한다. 대구광역시는 12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롯데칠성음료와 ‘대구광역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내 1만9천436㎡(약 5천879평) 부지에 총 1천200억원을 투자해 대구·경북 지역의 통합 물류 거점으로 활용될 ‘대구광역물류센터(RDC)’를 건립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1950년 설립 이후 ‘칠성사이다’와 같은 국민 음료를 비롯해 ‘처음처럼’, ‘새로’ 등의 주류 브랜드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매출 3조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지금까지 롯데칠성음료는 도·소매점 중심의 소규모 물류센터를 통해 제품을 유통해 왔으나 최근 생산량 증가와 사업 확장으로 인해 물류 효율화가 필요해지면서 대구·경북 지역에 흩어진 물류센터를 통합하는 대구광역물류센터 신설을 결정했다.

대구광역물류센터는 올해 하반기 설계를 시작으로, 2025년 3월 착공해 2027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최신 자동화 설비와 기술이 도입될 예정으로, 자동 입출고 시스템과 운반 로봇 등을 활용해 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대구광역물류센터가 들어설 금호워터폴리스는 도심에 위치한 첨단복합단지로 북대구IC와 인접해 있어 경부, 중앙, 대구·부산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의 요지이다. 또한 대구 전역을 연결하는 외곽순환고속도로와 가까워 물류 운반에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러한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물류 효율화를 추진하는 한편 다소 약세를 보였던 대구·경북 시장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주민 우선채용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며 건축·설계 등 지역업체를 활용해 지역 경제와의 상생발전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롯데칠성음료의 성공적인 대구 투자를 위해 초기 단계부터 원스톱 행정 지원을 제공해 인·허가 절차 및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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