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광복절은 폭주족들이 가장 대규모로 집결하는 날로 경찰의 많은 부서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폭주족들은 SNS상 비밀 채팅사이트를 개설해 그들만의 은어를 사용하며 전국단위 폭주족들과 유튜버, 구경꾼들을 모집한다. 그 후 본인들의 얼굴과 오토바이 번호판을 가린 채 굉음을 내며 도로를 종횡무진하고 난폭운전으로 선량한 운전자들을 위협하며 교통체증 유발로 도시 교통 전체를 마비시킨다. 뿐만 아니라 폭주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을 술래잡기 하듯이 조롱하며 공무집행을 장시간 방해한다.
이에 우리 경찰은 사회악(社會惡)인 폭주족을 근절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치밀하게 대비를 한다.
첫째, 폭주족 집결지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하여 그들의 비밀사이트에 침투해 다양한 방식으로 첩보를 수집한다. 그 후 예상 집결지에 경찰력을 집중 선배치해 폭주족들이 집단행위를 못하도록 압도시킨다.
둘째, 주기적으로 특별단속기간을 수립해 무면허운전, 번호판미부착 운전 등 각종 교통법규위반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또한 교통안전공단과 합동단속으로 불법튜닝 오토바이를 비롯한 폭주 오토바이에 사용될 우려가 있는 요소들을 사전에 차단한다.
셋째, 폭주족 집결 당일은 사복경찰관이 폭주족들의 무리속에 잠입해 면밀한 감시를 하고 병행해 암행순찰대가 폭주족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추격해 검거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휴대용 캠코더로 그들의 폭주 행위를 채증하고 검거시에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행위와 난폭운전으로 입건해 무관용 처벌하고 있다.
폭주족들은 본인들의 허영심과 사회적 불만을 표출하고자 하는 미성숙한 자들이다. 그들의 미성숙한 집단행위가 재발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그들 스스로가 처벌을 받은 후 본인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뉘우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우리 사회의 따뜻한 품으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우리 경찰은 여성청소년계를 비롯한 다양한 부서에서 그들에 대한 추적관리를 하며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하고 있다.
폭주족은 반드시 근절될 것이다.
대구경찰은 폭주족들이 교통법규에 대한 올바른 의식을 갖고 더이상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최일선에서 앞장설 것이다. 그들도 우리 경찰이 지켜줘야할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