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 급등하자 해운·방산·에너지 관련주 강세
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 급등하자 해운·방산·에너지 관련주 강세
  • 강나리
  • 승인 2024.08.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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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13일 해운, 방산, 에너지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 대구에 본사를 둔 대성에너지, 흥구석유, 한국가스공사도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TX그린로지스는 전날보다 940원(6.77%) 오른 1만4천8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6.7%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흥아해운(1.68%), 대한해운(1.23%), KSS해운(1.24%) 등 해운주도 약세장 흐름 속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수송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지나는 주요 석유 수출로인 만큼, 봉쇄 시 해상 운임이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가 항공모함 전단과 유도미사일 잠수함 부대를 중동에 파견하기로 하면서 전쟁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이란이 향후 24시간 내에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까지 나온 상황이다.

군용 지프를 생산하는 삼영이엔씨(12.35%)를 포함해 스페코(7.45%), 현대로템(7.32%), 이지트로닉스(6.87%), 파이버프로(5.0%) 등 방산주도 들썩였다.

에너지 관련주도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지에스이는 전장 대비 515원(11.28%) 오른 5천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9.82%까지 오르기도 했다.

대성에너지(7.29%), 한국가스공사(1.73%), 삼천리(1.68%), 대성홀딩스(1.49%) 등 도시가스 관련주도 상승 마감했다. 또 E1(3.48%), S-Oil(1.53%), GS(1.80%), SK가스(0.92%), SK이노베이션(0.78%), 흥구석유(4.64%), 중앙에너비스(4.01%) 등 석유·가스 관련 종목도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중동 긴장과 미국 물가지표 둘러싼 경계감 속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20포인트(0.12%) 오른 2,621.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9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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