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28일 본회의 열고 민생 법안 처리 합의
與野, 28일 본회의 열고 민생 법안 처리 합의
  • 이기동
  • 승인 2024.08.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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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통령실 업무보고 예정
운영위서 법안·예산소위 구성
민생은 외면한 채 각종 쟁점 법안을 놓고 정쟁만 벌이던 국회가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두 달여 만에 비난 여론을 의식해 비쟁점 법안 처리에 합의를 본 것이다.

국민의힘 배준영,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오후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28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비쟁점법안에 대해선 신속하게 법안소위를 열어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향후 구체적 국회 일정에 대해 “27일 운영위를 열어 오전 10시에 국회사무처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오후 2시에는 대통령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아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7일 운영위에서 법안소위·예산소위·청원소위를 구성하고, 내달 3일에는 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다만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선 대통령 참석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민주당은 “여야 원내대표와 대통령이 참여하는 실질적 성과를 얻을 수 있는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여야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정부 측에선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주장했다.

‘우선 통과 법안이 간호법,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전세사기특별법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배 수석부대표는 “양당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에게 국민께 도움되는 민생 법안을 협의해달라고 촉구하겠다”고 답했고, 박 수석부대표는 “각 상임위 내 법안소위에서 실질적 논의와 심사를 통해 비쟁점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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