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이렇게-안동시] 3대 특구·바이오 산업으로 미래 100년 기틀 다진다
[우리 지역 이렇게-안동시] 3대 특구·바이오 산업으로 미래 100년 기틀 다진다
  • 지현기
  • 승인 2024.08.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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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특구→K전통 경쟁력 확보
교육발전특구→혁신인재 양성
기회발전특구→양질 일자리 창출
헴프 재배시설 방문
권기창 안동시장이 임하면에 있는 헴프 재배현장에서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안동시는 11월30일까지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선정되는 등 성과도 냈다.

안동시가 미래 100년을 견인하는 경제산업 인프라 구축에 나서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했으며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를 앞두고 있다.

또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문화특구,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3대특구를 석권한 최초의 지방자치단체에 이름을 올리며 날개를 달았다.

이는 권기창 안동시장이 “다음 선거를 생각하는 정치꾼이 아닌,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시정운영의 잡은지 2년만의 변화다. 권 시장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안동의 비전을 확보하는데 매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지정된 안동시는 ‘전 세계를 사로잡는 K-전통 문화도시 안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더 K-전통답게, K-전통을 지역성장동력으로, K-전통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목표로 삼아 전통문화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안동시는 2025년부터 3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아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안동시는 또 교육의 지방시대, 상생·균형발전을 위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예천군과 함께 지정됐다. 최종 지정 시, 3년간 국비 최대 90억 원이 투입된다. 안동시는 온돌(온종일 돌봄)체계 구축과 공교육 혁신모델 정립, 고교-대학-기업 연계 인재양성 및 취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주하는 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회발전특구는 지역 투자기업에 법인세·취득세·재산세 감면 혜택은 물론 투자에 따른 규제 특례 등을 제공, 지역 산업기반 구축에 가속도를 내게 한다.

안동시는 이를 통해 대규모 기업 유치는 물론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꾀하게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경북 북부권 개발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안동시로 수도권 기업을 집중 유치함으로써 정부 국토균형발전 정책에 부응하는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북바이오1차 일반산업단지
경북바이오 1차(사진), 2차 일반산업단지와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가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입지·인프라 구축부터 정부 R&D 예산 우선 반영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산단 지정
인프라 구축부터 정부 지원 팍팍
글로벌 첨단산업 클러스터 육성

한편 경북바이오 1차, 2차 일반산업단지와 안동바이오생명국가산업단지가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것도 안동시로서는 다시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바이오분야 국가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됨으로써 입지·인프라 구축부터 정부 R&D 예산 우선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인허가 신속 처리, 인력양성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기회발전특구와 바이오 특화단지 신규 지정을 기반으로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단에 핵심 앵커기업 유치 등 성공적인 국가산단 조성은 물론 단지 내 선도기업과 벤처기업, 연구기관이 협력·상생하는 모델을 만들어 안동시를 글로벌 바이오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할 방침이다.

정주인구 30만·경제인구 50만
관광객 1천만 ‘351비전’ 설정
權 시장 “역동적인 시정 추진”

권기창 안동시장은 최근 이룬 괄목할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안동시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권 시장은 민선 8기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미래 100년을 꽃 피울 정주인구 30만, 경제인구 50만, 관광객 1천만이라는 351비전을 설정, 발표했다.

이와관련, 권 시장은 “바이오 첨단산업단지 구축 등은 외부 기업의 투자는 물론 또 인구 유입도 자연스레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것으로 본다”면서 “민선 8기 후반기도 혁신을 거듭하며 역동적인 시정을 꾸려 안동시 발전의 한 획을 그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시 태화동 A(56)씨는 “안동시의 3대 특구 지정 등은 향후 안동시의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로 보인다”면서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후손들에게 희망을 주는 안동시가 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다시-권기창안동시장인터뷰
권기창 안동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초심 잃지 않고 발전에 매진하겠다"

“3대 특구 활용 인구 유입 유도
안동댐 일대 관광자원화 추진
통합물관리 실시 효율성 제고”

권기창 안동시장은 일에 파묻혀 살면서도 피곤한 기색이 없다. 천금같은 기회를 실질적인 안동발전으로 엮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에 쉴틈이 없다고 했다.

권 시장은 앞서 지난 7월 민선 8기 2주년 기념식에서 “‘시간은 쏜 화살과 같다’는 말처럼 민선 8기 취임 선서를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할 일에 비해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다. 권 시장은 “초와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며 단 하루의 쉼표 없이 뛰어온 초심을 잃지 않고 안동시 발전을 위해 더 뛰겠다”고 약속했다. 3대 특구와 바이오 국가산단 추진에 여념이 없는 권 시장을 만나 향후 계획과 각오를 들어봤다.

-3대 특구 지정 따른 추진 방향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기업투자를 통해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발전특구로 공교육 혁신을 통해 지역 혁신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정착시키고, 문화특구로 지역 정주 근로자에게 질 높은 정주여건을 제공하는 등 3대 특구의 복합효과로 적극적인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며 정착하는 지역 정주 모델로 새로운 지방시대를 구현하기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각오다.

-안동은 안동댐과 임하댐을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이들 댐의 활용 방안은?

△안동댐 일대에 상설수상공연장과 마리나리조트, 수륙양용버스 등 안동댐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고, 구 안동역사 부지는 문화관광타운을 조성하고 폐선구간은 레저스포츠 힐링로드로 만들어가겠다.

안동댐은 과거엔 대규모 규제로 인해 지역의 발전을 저해하는 애물단지였으나, 이제는 하류 지역과의 상생 협력의 상징으로 안동시의 재정·정책적 지원을 이끄는 보물단지로 이끌어 가야 한다. 낙동강 광역상수도 공급체계 구축도 구체적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안동댐 맑은 물을 하류에 공급하는 등 물산업 발전을 위한 시정 동력 확보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정부의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2021~2030)’에 따라 다원화돼 있는 물관리 기능과 조직의 통합 운영을 위해 수자원환경국을 신설했다. 수자원-수질-하천의 통합물관리 이행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물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선 8기 후반기도 1천500여명의 공직자와 함께 혁신 또 혁신하며 351 비전 달성을 위해 역동적인 시정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천천히 서둘러라”는 말을 가슴에 뜨겁게 새기며, 서두르되 무엇을 위해 서두르는지 분명하게 인식하고 기회가 오면 머뭇거리지 않겠다. 15만3천여명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

권 시장은 “희망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지만, 지나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된다. 새로운 희망의 길을 만들며 안동의 미래 100년을 꽃 피우겠다”면서 안동시 발전을 위한 각오를 다시 한번 더 다졌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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