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채 전 회장 ‘광복절 특별사면’ ...에코프로, 국내외 투자 속도낸다
이동채 전 회장 ‘광복절 특별사면’ ...에코프로, 국내외 투자 속도낸다
  • 이상호
  • 승인 2024.08.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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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블루밸리산단 2조 투입
헝가리 공장 내년 완공 목표
청주 R&D센터 사업도 박차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에코프로 제공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에코프로 제공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에코프로의 국내외 투자 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 전 회장 사면 소식에 직원들은 다양한 긍정적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이 전 회장이 복역 중인 관계로 에코프로 그룹이 위축돼 있었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부터 포항영일만산업단지 내에 약 2조원을 투입해 연산 15만t 배터리 양극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 약 2조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는데 이번 이 전 회장 사면으로 투자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데브레첸에 연산 5만4천톤 양극재 생산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해외 첫 양극재 공장 구축인데 지난해 4월 착공했으며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 회장 사면으로 헝가리 사업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토지보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3천억원 규모의 청주 오창 에코프로 R&D 센터 사업 추진도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번 사면을 계기로 국가첨단전략 사업인 2차전지 사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는데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회장은 포항 출신으로 지난해 8월 지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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