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95.4…12.1p↑
8월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95.4…12.1p↑
  • 김홍철
  • 승인 2024.08.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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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주택사업자 대상 조사
금리인하 기대 등 시장 분위기 개선
경북은 2.3p 오른 85.7 기록
8월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연(주산연)이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 조사한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대구는 전월(83.3)보다 12.1포인트 상승한 95.4를, 경북은 전월(83.3)보다 2.3포인트 상승한 85.7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78.5)보다 9.5포인트 상승한 88.0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도권은 22.1포인트(77.4→99.5), 광역시는 10.0포인트(80.0→90.0), 도(道) 지역은 4.4포인트(77.8→82.8) 각각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손아람 주산연 연구원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 상품 출시, 스트레스 DSR 도입 연기 등으로 주택시장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전국적으로 3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주택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입주 전망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7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율은 68.8%로 전월보다 5.8%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보면 수도권은 77.6%에서 80.3%로 2.7%포인트 상승, 비수도권인 기타 지역도 57.0%에서 68.9%로 11.9%포인트 상승한 반면, 5대 광역시는 63.5%에서 62.8%로 0.7%포인트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 서울은 6.5%포인트(79.2%→85.7%) 상승했고, 인천·경기권은 0.7%포인트(76.9%→77.6%) 소폭 올라 최근 등락에도 높은 수준을 보인다. 지방은 강원권 13.7%포인트(45.0%→58.7%), 제주권 21.6%포인트(58.1%→79.7%), 광주·전라권 9.9%포인트(60.0%→69.9%), 대전·충청권 5.9%포인트(60.6%→66.5%), 대구·부산·경상권 0.5%포인트(62.4%→62.9%) 순으로 모두 대폭 상승했다.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강원권, 제주권, 광주·전라권은 지난 7월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적어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41.5%→38.9%), 잔금대출 미확보(22.6%→20.4%), 분양권 매도 지연(5.7%→3.7%) 요인은 감소한 반면, 세입자 미확보(20.8%→25.9%)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아람 주산연 연구원은 “이달 말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을 시행한 지 4년이 되면서 한 차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물량이 시장에 대거 풀릴 예정인데 이에 따른 전셋값 상승으로 임대인과 임차인 간 거래 희망 가격 차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 세입자 미확보 요인은 한동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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