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野 경축식 불참에 "나라 갈라져 보이게 해 너무 부적절"
韓, 野 경축식 불참에 "나라 갈라져 보이게 해 너무 부적절"
  • 이지연
  • 승인 2024.08.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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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정부가 주최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이종찬 광복회장 등이 불참한 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식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인사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광복절은 국민 모두의 축하할만한 정치 행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친일 뉴라이트’ 논란이 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비판하며 경축식에 불참하고 광복회 등이 주최한 별도 기념식에 참석했다. 민주당 출신인 우 의장 역시 경축식에 불참하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이견이 있으면 여기 와서 말할 수도 있는데 불참하면서 이렇게 나라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너무 부적절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 대표는 경축식 불참을 예고한 이종찬 광복회장에게 지난 13일 직접 전화를 걸어 행사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이날 정부 경축식에 불참하고 다른 독립운동단체들과 별도 기념식을 열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독립의 영웅들에게 독립운동의 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이었다. 성공하더라도 그 과실을 자신이 볼 가능성은 거의 없었다. 그래도 예정된 자신의 죽음과 남겨진 가족이 평생 겪을 고통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용기 내 헌신했다”며 “그 마음을 따라 배우며 더 좋은 나라 만들겠다”고 적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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