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막·음성·수어해석 제공
장애인·비장애인 다름에 초점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이사장 이태훈)는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를 위한 배리어프리 연극 ‘하늘, 바람, 바다’를 23일 오후 2시, 24일 오후 5시 양일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진행한다. 지역 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공연 관람 접근성을 강화하고 무장애 문화향유 증진을 위한 인식 개선의 초석을 제공하는 공연이다.
연극 ‘하늘, 바람, 바다’는 자폐를 지닌 주인공이 아버지의 도움으로 장애인탁구대회에 출전하며 장애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장애를 시련의 대상이 아닌 가족 간 사랑의 관계를 통한 성장의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인간의 다름을 이야기하고 장애를 재해석하는 연극이다.
공연은 장애인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었다. 객석 내 한글자막(공연 중 대사 및 소리 정보가 포함된 한글자막), 음성해설(수신기를 통해 무대 정보를 실시간 음성 서술), 수어해설(무대 위 수어 통역사를 통한 공연 정보 제공), 공연 중 입·퇴장 자율 허용 등 장애인을 위한 관람 편의성을 높이고 비장애인에 대한 장애 인식 개선을 돕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 공연장 로비에선 접근성 매니저(장애인현장지원)와 수어 안내사가 상주해, 사전 관객 이동 및 극장 이용 전반을 지원한다. 여기에 점자 리플렛 제공 및 터치투어를 실시해 무대세트 미니어처 등을 직접 만져보고 촉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제작되어 지난해 11월 첫 공연 이후 작품 접근성 개선을 거쳐, 올해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달서아트센터, 포항문화재단의 공동 열린다.
입장료는 전석 무료이며,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약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예매가 어려운 관객은 음성통화 및 달서아트센터 카카오톡 채널로 문자 예약이 가능하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