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중파’ 앞 공연 광장 탈바꿈
기존 골목길은 환경개선 실시
대구광역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4년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국비 공모에 최종 선정돼 동성로 일대를 활성화하는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비 14억원을 포함해 총 35억원을 투입해 시행된다.
이번 공모는 지역의 고유자원을 활용하고 특성화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거점시설 조성, 로컬디자인, 특화상권 3개 분야에 대해 공모를 진행했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성로 일대를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옛 중앙파출소 건물을 신축해 문화공연 관람석과 시민 쉼터를 조성하고 전면광장은 버스킹 공연을 위한 문화·공연 광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한 홍대거리처럼 청년 문화의 중심지로 동성로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성로의 기존 골목길인 야시골목과 늑대골목 등을 젊고 활기찬 공간으로 새롭게 꾸밀 계획이다. 골목마다 환경개선과 특화된 디자인을 적용하며 건물주, 지역 상인, 청년 활동가들이 협업해 빈 점포와 골목을 활용한 다양한 공간실험도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수립 중인 동성로 젊음의 거리 가로기본구상에서는 동성로 전체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마련되고 있다. 이 계획은 남북으로 단절된 동성로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거리와 상가가 오픈된 공간으로 조성되며 공연 및 문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해 동성로 일대를 특색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윤정기자 yj@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