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상청의 ‘2010년 황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20일 흑산도에서 기상청 계기관측 이래 최고 농도인 2천712㎍/㎥(시간평균)의 황사가 관측됐다.
또 지난해 11월 11일 백령도에는 봄이 아닌 계절에 관측된 황사 중 가장 짙은 1천664㎍/㎥(시간평균)의 농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황사 관측일수는 12.3일로 평년(3.7일)에 비해 8.6일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 보면 봄(3~5월)에 6.7일로 평년값(3.5일)보다 3.2일이 많았고, 겨울(12~2월)은 3.1일로 평년값(0.2일)보다 2.9일이 많았으며, 가을(9~11월)은 2.5일로 평년값(0일)보다 2.5일이 많이 발생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황사의 발원지는 몽골과 내몽골이 13회, 만주지역이 2회로 나타났다.
기상청 예보관은 “최근 들어 황사 관측 일수는 증가하고, 봄이 아닌 계절에 황사가 찾아오는가 하면 농도도 짙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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