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2026년 경마공원 개장
대중교통 노선체계도 재편 추진
화신·로젠, 2천59억 투자 확정
금창·영진, 첨단부품지구 투자
고경·금호 등 5개 지역 산단 조성
영천시가 ‘철마(도시철도·경마공원)의 힘으로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도시, 영천’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새로운 영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천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 하이테크파크지구 내 화신과 로젠기업 유치, 영천별아마늘 미국 수출, 교육발전특구 지정 및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발전의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2030년 영천 도시철도 시대 개막
올해 1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최종 통과하며 2030년 영천에 도시철도 시대가 열리게 됐다.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연내 기본계획 용역 착수에 들어가 2027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2026년 개장 예정인 영천경마공원과 금호·대창 하이패스IC 설치, 국도4호선 금호~하양 단구간 확장,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및 금호·대창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등과 연계해 금호 역세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 영천, 경산의 공동생활권 형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증가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대중교통 노선체계 재편 등으로 도시철도의 활력이 원도심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량 기업유치로 인구 증가 선순환
시는 지난해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화신과 로젠 기업을 유치해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인 2천59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는 일념으로 하이테크파크지구를 비롯해 고경, 금호, 대창, 도남산업단지 등 5개 지역에 33만579㎡의 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하이테크파크지구는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고경 일반산업단지는 우량 기업 유치를 위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또 올해 2월에는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금창과 영진이 320억원 투자 MOU를 체결하며 자동차 부품 첨단지구로 도약하고 있다.
영천시는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인구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 지정
영천고, 자율형 공립고 지정 추진
군인 자녀 모집형 통해 인재 양성
영천시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교육발전특구 시범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3년간 최대 90억원의 특례 혜택을 받게 된 데 이어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서 금호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건립사업이 최종 선정되며 국비 137억5천만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더불어 지역 공립고인 영천고를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인 자녀 모집형 자공고로 지정되면 관내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군인 자녀를 모집할 수 있는 입학 특례가 주어지며 재정 지원과 함께 학사·교육과정·교원 인사 등에서 특례를 적용받는다.
시는 앞으로 교육청, 대학, 기업,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교육발전특구 군인 자녀 모집형 자공고 유치, 산업체 연계 지역 밀착 인재 양성 등으로 교육 경쟁력을 높여,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해외어학연수 등 영천시장학회의 특색있는 장학사업 등으로 교육여건 개선에 힘쓰며 명실상부한 명품 교육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서영진기자 syj1111@idaegu.co.kr
최기문 영천시장 "남은 2년, 주요 현안 완수 위해 속도낼 것"
댐 준공 40년 만에 수돗물 공급
어르신, 자다 깨 수도 틀었다고
와인페스타 등 10월 축제만 4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한가득
최기문 시장이 이끄는 영천시정이 민선 7기를 지나 민선 8기 반환점에 접어들었다. ‘시민이 행복한 위대한 영천’을 만들기 위해 힘차게 출발한 지 6년이 지난 가운데 최 시장은 신발 끈을 다시 조여맸다. 남은 2년간 영천시의 주요 현안들을 완수하기 위해 공약사업과 핵심 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에 매진할 방침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여러 가지 성과가 있지만, 그중 가장 보람 있게 생각하는 성과는 영천댐 준공 40여년만에 인근 주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게 된 것이다. 2018년 취임 당시, 영천댐 위쪽 상수도 보호구역 마을에는 수돗물도 들어오지 않고 오·폐수 처리 시설도 없었다.
2021년부터 상수도 공급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자양면, 신녕면, 임고면 등 14개 마을, 1275가구에 상수도를 공급했다. 통수식 때 한 어르신이 ‘하도 기뻐서 자다가 일어나서 수도꼭지를 틀어봤다’고 하신 말씀이 잊히지 않는다.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무엇이 불편할까 고민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영천보현산별빛축제 등 여러 축제를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준비는 잘 돼가고 있는지.
△‘영천문화예술제’, ‘영천보현산별빛축제’, ‘영천와인페스타, 영천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가 오는 10월 잇따라 개최될 예정이다.
영천문화예술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시민의 화합의 장으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읍면동 대항 민속놀이, 전국 품바 공연, 왕평가요제 등과 함께 다채로운 전시, 체험 행사도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MZ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는 최신 트렌드를 접목해 전 세대가 즐기는 세대공감형 축제로 준비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보현산별빛축제는 ‘영천의 별을 담다, 거대한 목성을 품다’를 주제로 오는 10월4일부터 6일까지 영천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열린다. 영천은 별의 도시로 청정자연이 선물하는 최고의 밤하늘과 보현산 천문대 등 천문과학 인프라를 활용해 별빛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단순히 즐기는 축제를 넘어 다채로운 과학체험활동을 통해 우주의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내용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2024년 경상북도 지정축제 심사에서 6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와인과 한우의 환상적인 콜라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영천와인페스타, 영천별빛한우 명품구이축제가 오는 10월12일부터 13일까지 영천 강변공원에서 진행된다.
2019년 이후 매년 독일 베를린 와인 트로피 금상 수상 등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영천와인과 영천별빛한우 시음·시식, 할인행사와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도 마련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다양한 축제로 쉴 틈 없는 즐거움이 가득한 꿀잼 도시 영천에서 가을의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
-후반기 시정운영 계획과 시민들에게 한 말씀.
△취임 초기부터 시정운영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추진하고, 주요 역점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언제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남은 후반기도 영천이 가져올 변화와 발전을 위해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지역 구석구석, 현장을 발로 뛰며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고 더 넓은 시야로 영천 비전을 설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서영진기자 syj111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