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市 지원 다양한 의견 내놔
기존 행사 통합·확대 필요 강조
金 위원장 “우선 순위 살펴볼 것”
대구에서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방안이 논의됐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제311회 임시회 기간인 2일 지역 섬유패션기업과 지원 시설이 모여있는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를 찾아 관련 단체 및 기업대표들과의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시가 역점적으로 지원 중인 신산업 육성 정책에 밀려 입지가 좁아지는 지역 섬유패션산업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을 비롯한 섬유패션기업 7개사 대표, 대구시 관계부서 책임자급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줄어든 대구시의 정책지원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앞으로 섬유패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구시의 지원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을 개진했다.
지역 섬유산업은 2022년 통계청 광업제조업조사 기준 지역 내 제조업 중에서 업체 수 18.1%, 종사자 수 14%, 출하액 8.2%, 수출액 7.6%를 차지하는 지역 주요 산업 중 하나다. 2022년 130억 원에 달하던 대구시의 예산지원 규모가 2024년에 70억 원까지 감소하면서 업계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기업들은 글로벌 브랜드의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조공정을 혁신하고 있는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지역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과 함께 대구컬렉션,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대구패션페어 등 산발적으로 열리고 있는 기존의 행사들을 국제적 마케팅 행사로 통합해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섬유소재 수출마케팅 확대를 위해 해외전시회 대구공동관 조성 지원 강화와 염색산단 입주업체 원폐수 처리 개선 방안 등 여러 의견들이 제시됐다.
김재용 경제환경위원장은 “섬유산업은 인류가 계속되는 한 영속적으로 이어질 산업으로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지역 산업의 뿌리와 같은 섬유산업이 신산업에 밀려 소외되지 않도록 오늘 들은 여러 제안들의 우선순위를 살펴 지원할 방안을 대구시와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