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미래 공존 스마트시티 그축
임당유니콘파크 2026년 준공
벤처 최대 집적지 구축 '첫걸음'
경산시는 주거·휴식·환경·관광 등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경산 대임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1천674천㎡ 규모에 수용인구 2만여명을 계획으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스마트 시티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경산시는 다양한 콘텐츠로 쉼이 있는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도심 내 공원에 산책로를 조성해 맨발 길 성지로 키워 나가고 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지역의 대표 힐링공간 남천은 우리 아이들이 발 담그고 놀 수 있는 자연생태 하천으로 조성,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는 공원 전체 관람이 가능한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자라지 주변 마사길 조성으로 가족과 함께 일상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된다.
지역의 명산인 팔공산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43년만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핵심 거점시설인 생태탐방원을 유치해 갓바위캠핑장, 둘레길 등 주변시설과 연계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종횡무진,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는 경산의 교통망을 업그레이드 중이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개통을 시작으로 1·2호선 순환선과 3호선 연장사업, 경산을 관통하는 종축 고속화도로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종축 고속화도로는 청통와촌IC~하양~진량~남산~남천 IC를 연결해 기존의 횡축 교통망과 함께 지식산업지구와 경산산업단지 물류수송의 대동맥 역할을 하여 지역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산시는 지난해 지정된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를 계기로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지역산업 구조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재편하고 있다
지식산업지구 대형 쇼핑몰 유치
市·시민 똘똘 뭉쳐 이뤄낸 성과
체험·체류형 관광벨트 조성 추진
지역 경제 엄청난 파급효과 기대
경산시는 지역의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임당역 인근에 조성될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의 정체성과 미래비전을 담은 새로운 브랜드 ‘임당 유니콘파크’의 거점역할을 수행할 창업열린공간과 지식산업센터 기공식을 지난해 12월21일 갖고 대한민국 벤처기업의 최대 집적지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임당유니콘 파크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을 전설 속의 동물인 유니콘에 비유해 경산의 창업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곳의 거점 기능을 할 투 톱은 경산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이다.
올해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은 각각 2021년과 2022년에 중소벤처기업부 국비지원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286억원을 지원받는다.
총사업비 995억원(국비 286억·도비 114억·시비 595억원)을 투입해 경산대임공공주택지구 내 부지 6천950㎡에 연면적 2만263㎡,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짓는다. 주요시설로는 지상 1층에 코워킹 스페이스, 이벤트홀, 카페 등 입주기업 편의공간을 조성해 기업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상 2층에는 입주기업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창업지원기관과 협업기관의 사무공간으로 배치해 창업 전주기 지원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지상 3층부터 4층까지는 입주기업 전용 공간으로 기업 니즈를 반영한 업무 전용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상 5층은 42경산을 이전시켜 SW고급인력 양성과 기업협업의 공간으로 특화시키고 지상 6층은 체력단련실, 구내식당, 옥상정원 등을 배치해 여가와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경산시는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이 벤처기업으로 이동하는 중요한 전환점에서 이곳이 스타트업 기업부터 경쟁력을 갖춘 성장벤처기업까지 혁신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
경산 발전의 방점을 찍은 게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기업의 수도권 집중 가속화와 지역의 청년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해서는 지식산업지구 내에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의 필요성과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시민들께서도 16만명이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똘똘 뭉쳤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경산지식산업지구의 개발계획 변경안을 심의 통과시키면서 마침내 큰 산을 넘었다.
연구기관에 따르면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은 연간 방문객 800만명, 취업 유발효과 1만3천여 명, 생산 유발효과 1천493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90억원이 예상된다. 경산지식산업지구의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 우선 채용에 따른 고용 창출, 기업과 지역간 상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엄청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연간 800만 명이 찾는 방문객들에게 단순히 쇼핑뿐 만 아니라 경산에서 먹고 놀고 즐기고 머무르고 갈 수 있도록 체험형·체류형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쇼핑몰과 접근 도로망을 구축해 지역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개발이익금은 지역에 재 투자해 아파트형 공장을 짓도록 하고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쇼핑몰 방문객들에게 일정액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인센티브 카드로 발급할 계획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입주 대상 기업을 찾아야 하는데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심리가 변수다. 변경된 개발계획에 따라 실시설계가 끝나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행정절차는 최대한 지원하겠지만 특혜 논란이나 공정성 시비는 불식시키고 한강 이남 최고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더욱 열심히 뛰고 있다.
‘종축 고속화도로’ 건설 가속도
산업단지 물류 수송 대동맥 역할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 개통
순환선 구축·2호선 연장 추진도
경산의 교통망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청통와촌IC에서 하양, 진량, 남산, 그리고 남천IC로 연결되는 종축고속화도로는 지식산업지구와 경산산업단지 물류수송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축 고속화도로는 청통와촌IC 연결도로, 경산지식산업지구 진입도로, 국토대체도로(남산-하양), 국토대체도로(남천-남산), 남천 하이패스IC를 연결하는 대단위 프로젝로 경산의 남·북부권을 연결해 지역의 균형발전과 교통인프라 확충, 대구순환고속도로 우회기능, 병목현상 해소, 무엇보다 지역 내 산업단지 물류수송에 지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경산시 철도망구축 기본구상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대구도시철도 1·2호선의 경산 순환선구축 및 대구권 광역철도와 환승이 가능한 도시철도2호선 경산연장 노선 검토 등 도시철도의 개발계획 수립을 목표로 지난 1월 착수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이러한 목표를 반영한 장래 교통여건 전망, 경제적 타당성,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안 등에 대한 연구성과 및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최종적으로 제시됐으며 각 노선이 ‘경북도 철도망 기본계획’ 및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조건(B·C 0.7이상)을 충족함으로써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수도권 블랙홀, 저출생·고령화처럼 지방을 힘들게 하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하루아침에 해소되지는 않을 것이다”며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전과 정체성이 없다면 우리 경산도 언제든지 소멸도시의 대열에 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시장은 “올해 경산시의 화두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며 “올 한 해를 시민과의 약속 실행의 해로 삼고 지금까지 구상하고 준비한 계획과 정책들을 구체화해서 달라진 경산의 위상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