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타의 기둥 구자욱(31)과 원태인(24)이 8월 월간 MVP 후보에 올랐다.
KBO 리그는 8월 월간 MVP 후보로 총 8명의 선수를 확정했다. 삼성은 이 가운데 두 명을 배출하며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후보를 리스트에 올렸다.
삼성이 지난달 단독 2위로 올라서는 중심에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있었다. 그는 지난달 5경기에 등판해 4승을 달성하며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등판한 5경기에서 평균 약 96개의 공을 던지며 역투를 펼친 원태인은 지난달 2일 대구 SSG전에서 완투승을 거두는 등 선발 투수로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이닝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또한, 기간 동안 사사구를 단 1개만 기록하며 WHIP(0.74) 1위를 기록했다. 2일 기준 13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라있는 원태인은 데뷔 첫 다승왕 타이틀에도 도전한다.
삼성 타선의 핵심인 구자욱은 장타 생산 능력과 뛰어난 선구안으로 후보에 올랐다. 구자욱은 한 달 동안 84타수 33안타, 타율 0.393으로 부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안타 33개 중 2루타는 무려 10개로 장타율 0.655(4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출장한 23경기 중 2경기 제외 모두 출루하는 등, 월간 타율 상위 10명 중 볼넷 15개로 가장 많은 볼넷을 얻어내며 높은 출루율(0.485)을 기록해 OPS 2위(1.140)에 오르기도 했다.
이들 외에는 김택연(두산), 네일(KIA), 박상원(한화, 이상 투수), 오스틴(LG), 김민혁(kt), 손호영(롯데, 이상 야수) 등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3일 오전 10시부터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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