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은 4일 “다음 달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서초구 CJ토월극장에서 상연되는 연극 ‘햄릿’의 주인공 햄릿 역에 조승우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영화와 TV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조승우의 첫 연극 연기 도전이다.
2000년 영화 ‘춘향뎐’으로 데뷔한 조승우는 ‘헤드윅’과 ‘지킬 앤 하이드’ 등 뮤지컬 무대에서 강렬한 연기로 대체 불가능한 연기자라는 평가를 받지만, 연극과는 그동안 인연이 없었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뛰어난 몰입도와 섬세한 감정 연기,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는 조승우가 역사에 남을 매혹적인 ‘햄릿’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승우 외에도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드라마 ‘비밀의 숲’과 ‘모범택시2’ 등에 출연한 배우 박성근이 햄릿의 숙부인 ‘클로디어스’ 역으로 출연하고, 햄릿의 어머니인 ‘거트루드’ 역은 배우 정재은이 맡는다. 모두 ‘원캐스팅’으로 연기한다.
연극 ‘햄릿’의 연출은 2020년 연극 ‘그을린 사랑’으로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을 수상한 신유청이 맡았다.
김민주기자 km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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