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시의원 “경부선 철도 소음·분진 문제 중장기 대책 마련해야”
박소영 시의원 “경부선 철도 소음·분진 문제 중장기 대책 마련해야”
  • 이지연
  • 승인 2024.09.0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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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시정질문
철도공단과 협조체계 구축 주문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경부선 철도 소음·분진 문제에 대해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나왔다.

박소영(동구2·사진) 대구시의원은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철도 소음·분진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철도 지하화 사업’과 ‘철도 복개사업’에 대한 대구시의 입장 확인과 사업 추진의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박 시의원은 지난해 12월 제305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대구역 주변 철도 소음, 분진 등의 생활 불편에 대한 해결 방안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개선된 사항이 없음을 지적며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장기·중기·단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대통령 공약 국정과제 채택과 함께 올해 상반기 특별법 제정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는 ‘철도 지하화 사업’을 언급하며 “대구시가 해당 사업 개발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사업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이는 철도 지하화를 영구적으로 포기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시 입장을 밝혀달라”고 지적했다.

철도 복개사업 추진 필요성에 대해서도 “경기도 남양주시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국가철도공단과 적극 협의해 철도 복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박 시의원은 문제제기에 이어 현실적이고 즉시 추진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철도 주변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경청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정기적인 주민간담회 개최와 국가철도공단과의 협조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지자체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주도하고 추가적인 지역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며 공단과 협력해 문제를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이상적인 접근 방식이라는 것이 박 시의원의 설명이다.

박 시의원은 “철도 주변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매일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대구시는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중재자’가 돼 주민들의 행복추구권과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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