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호점 개관식·도서 기증
한국어 자료 등 도서 500여권
李 지사 “문화 교류 확대 기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만든 도서관 ‘K창’이 해외에 첫 문을 열었다.
K창은 “알아야 면장한다(벽에 부딪힘을 면한다). 책 도둑은 도둑이 아니다. 책을 가까이하고 지식을 쌓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철우 도지사의 평소 소신을 담아 경북도청 1층 로비에 설치된 도서관이다.
경북도는 6일 오후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학교 극동학부 한국학과 건물 4층에서 이철우 지사와 잔세이트 투이메바에프 알파라비 국립대학교 총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K창 해외 1호점’ 개관식과 도서 기증식을 했다.
K창 해외 1호점은 한국학을 연구하는 알파라비 대학교 학생들에게 한국어 학습 자료와 한국과 경북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2평 크기 공간에 500여권의 도서와 책장, 소파, 테이블 등으로 꾸며졌다.
경북도는 도서관을 한국과 경북의 홍보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의 기관과 단체에서 기증한 도서도 전달해 한국학 연구와 교육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증 도서는 국학진흥원 등 도내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보내온 소중한 자료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궁금한 점과 다양한 정보를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철우 지사는 “K창은 단순 공간 개념을 넘어 양국 간 문화·학문적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알마티에 있는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알리고 양국 간 문화를 이해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다양한 국가에 지속해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