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음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
- 넬슨 만델라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인 노령 인구가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이 임박했다. 이러한 현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노령 인구에 대한 돌봄 수요 또한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치매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치매’로 인한 고통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감내해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60세 이상 연령층 약 1315만명 중 치매환자 수는 96만 명에 이른다. 60세 이상 인구 가운데 치매환자가 7.3%가량이라는 것이다. 치매 인구 수는 2039년 200만명, 2050년에는 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복지관은 60세 이상 인구의 복지 향상과 관련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최근 노령 인구의 노쇠 진행을 예방하는 방안 모색과 실천 기회 제공이 노인복지관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대구시 수성구 소재 범물노인복지관(관장, 우지연)의 시니어 학습 프로그램은 저속 노화를 향상시키는 과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령 인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주제를 기반으로 과정들은 시니어들에게는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맞춤형 전문가를 초빙하여 성숙의 질을 높이고 있다. 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시니어 전용 학습 과정의 인지도는 수강 접수에 따른 치열하고 높은 경쟁력만으로도 그 신뢰도를 실감할 수 있게 한다. 또 범물노인복지관에서는 관리 인력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전문 교육과정 연수를 진행하여 학습의 질을 향상시키고, 참여자들의 성공적 노화를 위한 성장과 성숙 프로로젝트 개발과 실행 또한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 실시한 치매예방 시낭송대회는 매우 인상 깊은 행사였다. 건강한 노화란 시간의 흐름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노화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선택된 시간을 살아간다면 진정 성공적 노화의 여정임을 확인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주최 측인 노인복지관의 특성을 살린 대회는 ‘마음을 깨우는 시, 건강을 품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었으며 참가 대상은 60세 이상이었다. 타 대회와 다른 특이점이 있었다면 참가자들이 선택한 1편의 시 낭송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었다. 예선 경연는 자유시 낭송으로 평소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였고, 본선은 지정시를 무작위 추첨에 의해 작품을 선택해 낭송해야 하는 난관이 존재하는 대회였다.
행사에 앞서 노령 인구를 위한 대회로는 가혹하다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방 이 방법 속에는 노년기의 가능성에 대한 의지의 발현이 숨어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참여자들은 별 불만 없이 적극적으로 도전하였고, 그들은 신노년층의 특성을 발견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신노년층의 놀라운 가능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 후 경주에서 진행된 ‘향가전국시낭송대회’의 참여자 대열에도 줄을 선 이들의 존재이다. 성영희(53년) 참가자는 “시를 외우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 “낯설고 긴 시를 이번에도 외울 수 있을까?” 그 가능성에 도전해 보고 싶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외워지다가 줄줄줄 외워지는 것이 참 고맙고, 신기하고, 치매예방에도 도움 될 것 같아 참가하게 되었다. 김인순(35년) 참가자는 구순을 앞두고 있지만 다시는 없을 기회 같아서 도전하였다. “한 줄 읽고, 한 줄 쓰고, 그러면서 외웠다”고, 시를 필사한 종이를 헤아려 보니 250장이 넘더라며 스스로 놀라워했다. 이것이야말로 도전이고, 가능성이고, 기적이지 않은가?
시낭송은 공감각을 자극하는 활동이다. 시의 첫 번째 특성을 ‘낯설게 하기’라고 한다면, 세상을 향한 시인의 낯선 발견이 익숙해질 때까지 눈으로 익히고, 소리내어 읽고, 귀로 들으며, 거친 표현을 다듬고, 종이 위에다 손으로 옮겨 적으며 날 선 올들을 순화시키고, 언어 속 숨은 서정을 찾아내고, 무대 위에서 춤추게 하는, 이런 과정이 닮긴 삶의 시간이라면 치매는 얼씬하지 않을 것이다.
꿈꾸는 신노년들이여! 당신의 영혼을 향기로운 시낭송으로 살아있게 하라, 춤추게 하라.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음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일어서는 데 있다.
- 넬슨 만델라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인 노령 인구가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이 임박했다. 이러한 현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노령 인구에 대한 돌봄 수요 또한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치매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치매’로 인한 고통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감내해야 하는 질병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국내 60세 이상 연령층 약 1315만명 중 치매환자 수는 96만 명에 이른다. 60세 이상 인구 가운데 치매환자가 7.3%가량이라는 것이다. 치매 인구 수는 2039년 200만명, 2050년에는 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복지관은 60세 이상 인구의 복지 향상과 관련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최근 노령 인구의 노쇠 진행을 예방하는 방안 모색과 실천 기회 제공이 노인복지관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대구시 수성구 소재 범물노인복지관(관장, 우지연)의 시니어 학습 프로그램은 저속 노화를 향상시키는 과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령 인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주제를 기반으로 과정들은 시니어들에게는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맞춤형 전문가를 초빙하여 성숙의 질을 높이고 있다. 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시니어 전용 학습 과정의 인지도는 수강 접수에 따른 치열하고 높은 경쟁력만으로도 그 신뢰도를 실감할 수 있게 한다. 또 범물노인복지관에서는 관리 인력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전문 교육과정 연수를 진행하여 학습의 질을 향상시키고, 참여자들의 성공적 노화를 위한 성장과 성숙 프로로젝트 개발과 실행 또한 앞장서고 있다.
특히 최근 실시한 치매예방 시낭송대회는 매우 인상 깊은 행사였다. 건강한 노화란 시간의 흐름을 긍정적인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노화를 부정하지 않으면서 적극적인 자세로 선택된 시간을 살아간다면 진정 성공적 노화의 여정임을 확인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주최 측인 노인복지관의 특성을 살린 대회는 ‘마음을 깨우는 시, 건강을 품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었으며 참가 대상은 60세 이상이었다. 타 대회와 다른 특이점이 있었다면 참가자들이 선택한 1편의 시 낭송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었다. 예선 경연는 자유시 낭송으로 평소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였고, 본선은 지정시를 무작위 추첨에 의해 작품을 선택해 낭송해야 하는 난관이 존재하는 대회였다.
행사에 앞서 노령 인구를 위한 대회로는 가혹하다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방 이 방법 속에는 노년기의 가능성에 대한 의지의 발현이 숨어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참여자들은 별 불만 없이 적극적으로 도전하였고, 그들은 신노년층의 특성을 발견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신노년층의 놀라운 가능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 후 경주에서 진행된 ‘향가전국시낭송대회’의 참여자 대열에도 줄을 선 이들의 존재이다. 성영희(53년) 참가자는 “시를 외우는 시간이 너무 좋아요.”, “낯설고 긴 시를 이번에도 외울 수 있을까?” 그 가능성에 도전해 보고 싶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외워지다가 줄줄줄 외워지는 것이 참 고맙고, 신기하고, 치매예방에도 도움 될 것 같아 참가하게 되었다. 김인순(35년) 참가자는 구순을 앞두고 있지만 다시는 없을 기회 같아서 도전하였다. “한 줄 읽고, 한 줄 쓰고, 그러면서 외웠다”고, 시를 필사한 종이를 헤아려 보니 250장이 넘더라며 스스로 놀라워했다. 이것이야말로 도전이고, 가능성이고, 기적이지 않은가?
시낭송은 공감각을 자극하는 활동이다. 시의 첫 번째 특성을 ‘낯설게 하기’라고 한다면, 세상을 향한 시인의 낯선 발견이 익숙해질 때까지 눈으로 익히고, 소리내어 읽고, 귀로 들으며, 거친 표현을 다듬고, 종이 위에다 손으로 옮겨 적으며 날 선 올들을 순화시키고, 언어 속 숨은 서정을 찾아내고, 무대 위에서 춤추게 하는, 이런 과정이 닮긴 삶의 시간이라면 치매는 얼씬하지 않을 것이다.
꿈꾸는 신노년들이여! 당신의 영혼을 향기로운 시낭송으로 살아있게 하라, 춤추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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