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기온 25.6도·열대야 14.2일
폭염일수, 평년의 2배 ‘28.7일’
대구기상청 “이상기후 철저 감시”
폭염일수, 평년의 2배 ‘28.7일’
대구기상청 “이상기후 철저 감시”
올여름 대구경북 더위가 ‘역대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기온과 열대야 일수 모두 1위를 경신하면서 ‘사상 최악’의 폭염 기록을 갈아치웠다.
9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6~8월)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25.6도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폭염일수도 평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8.7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낮밤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최장’ 열대야를 불러왔다. 열대야 일수는 평년보다 8.9일 많은 14.2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울진과 영천은 17일, 안동은 13일간 열대야가 이어지며 기상관측지점에서도 1위를 경신했다.
월별로 분석해 보면 6월 중순 이후부터 꾸준히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됐다. 장맛비도 좁은 지역에 단시간 쏟아지면서 열기를 식히지 못해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많은 열대야가 발생했다.
7월 말부터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이불을 덮듯 포개면서 ‘사상 최악’의 폭염을 불러왔다. 맑은 하늘과 강한 햇볕으로 높은 기온이 8월 말까지 이어졌다.
강수량은 평년의 80% 정도인 487.6㎜로 다소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린 비의 82.5%가 장마철에 집중되면서 장마철에는 평년보다 35.7% 더 많이 내렸다. 올해 장마는 6월 22일 시작해 7월 27일 종료됐다.
함동주 대구지방기상청장은 “올여름은 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극성을 부려 국민들이 많은 불편과 피해를 겪었다”며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마저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상기후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분석 역량을 강화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9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6~8월) 대구경북 평균기온은 25.6도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 폭염일수도 평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28.7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낮밤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최장’ 열대야를 불러왔다. 열대야 일수는 평년보다 8.9일 많은 14.2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울진과 영천은 17일, 안동은 13일간 열대야가 이어지며 기상관측지점에서도 1위를 경신했다.
월별로 분석해 보면 6월 중순 이후부터 꾸준히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됐다. 장맛비도 좁은 지역에 단시간 쏟아지면서 열기를 식히지 못해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많은 열대야가 발생했다.
7월 말부터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상공을 이불을 덮듯 포개면서 ‘사상 최악’의 폭염을 불러왔다. 맑은 하늘과 강한 햇볕으로 높은 기온이 8월 말까지 이어졌다.
강수량은 평년의 80% 정도인 487.6㎜로 다소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내린 비의 82.5%가 장마철에 집중되면서 장마철에는 평년보다 35.7% 더 많이 내렸다. 올해 장마는 6월 22일 시작해 7월 27일 종료됐다.
함동주 대구지방기상청장은 “올여름은 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극성을 부려 국민들이 많은 불편과 피해를 겪었다”며 “우리나라의 기후 특성마저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상기후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분석 역량을 강화해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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