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논단]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지역 대학의 노력
[대구논단]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지역 대학의 노력
  • 승인 2024.09.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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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규 행안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전문위원
대구·경북 지역 청년들이 1만 4천명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라는 지난해의 통계청의 발표가 있었다. 대구경북 19세~39세 청년들이 각각 7천800명, 6천명 정도가 취업, 교육, 주택 등의 이유로 우리 지역을 떠났다는 이야기이다. 지역의 청년 유출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서 지역을 떠난다라는 결론이다. 이런 결과는 지역의 청년 인구가 날이 가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경북은 19세~39세 청년 인구가 전년도 대비 23.7%가 감소해서 52만 9천명, 대구 청년 인구도 같은 기간 17.1%가 감소한 58만 5천명으로 집계되었다.

청년 인구 유출은 지역 경쟁력 악화와 지역 산업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대구뿐만 아니라 경북 같은 경우는 인구 고령화를 막기 위해서 청년 인재들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기 위해서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기업 유치 등에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이다. 대기업의 79%, 중소기업은 63%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국내 100대 기업의 86.5%가 수도권에 쏠린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결과는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빨려들 수밖에 없다. 결국, 청년들을 우리 지역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답일 수 있다.

이런 지역 청년들의 지역 정주형으로 지역 정착을 위한 노력은 정부 정책에만 의존할 수 없다. 그래서 지역의 대학들이 대학생인 청년들의 지역 정주형 취업 프로그램과 지역 기업 분석 챌린지, 지역 로컬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남대학교 지방대학활성화 사업단에서는 지역 청년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취업캠프 프로그램으로 취업 마인드 셋 및 면접 전략 교육 등이 진행되었다. 특히 청년 실업자 67만명 시대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교 졸업 예정자들이 취업·진로·직무 방향성 설계 및 스피치 스킬, 면접 노하우 등으로 전문가들을 초빙해서 진행하였다. 특히 본 교육에서는 대학교 저학년 때부터 진로 설계와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변화하는 시대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졸업 예정자뿐만 아니라 대학교 저학년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여서 청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영남대학교 지방활성화사업단 주관의 취업캠프 사업은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청년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지원하고 위해서 취업전문가와 지역에서 대표적인 기업지원기관의 관계자들이 함께하여 지역 대학생들이 취업 전략과 지역 기업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지역 대학의 지역 정주형 교육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대구전문대학연합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 기업분석 챌린지’ 프로젝트도 주목할 우리 지역의 프로그램이다. 대구지역의 우수한 지역 전문대학교인 영남이공대학, 영진전문대학, 대구보건대학, 대구과학대학, 계명문화대학이 연합으로 진행한 본 프로젝트는 지역 청년들이 지역을 이탈하지 않고 지역의 우수한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다’라는 이유로 지역을 이탈한다. 그리고 청년들의 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기업을 잘모른다’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 이미 우리 대구·경북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기업들이 있다. 그런데 정작 취업을 준비하는 우리 청년들은 지역의 우수한 기업을 잘모른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영남이공대학교 남기석 산학협력단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본 프로젝트에서는 이미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한 기업들을 지역 청년들이 이해하고 대학교 시절부터 타지역이 아니라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와 발판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 청년들이 취업을 위해서 소비재에서 익힌 기업들만 선호하고 있지만, 우리 대구·경북 지역에도 우수한 기업들이 많으며, 지역 인재를 희망하는 기업들도 많다는 것을 청년들이 인지해야 한다. 이에 본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기업분석 챌린지에서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제일소방방재, ㈜골든크라운, 티웨이항공, ㈜우방 등 기업들이 참가하였다.

또한 취업전문가를 비롯하여 교육 전문가들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참가한 청년들이 진로 방향성 설계와 취업에 대한 자신감 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에 우수한 기업들이 많다는 것 역시나 얻어가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청년들이 살아가는 현시대에서 취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취업보다도 우리 청년들이 ‘내가 무엇을 해야될지?’ 라는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한다.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대한민국이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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