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야시장을 구경하러 가는 길에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너무 꿈만 같아요”
2024 청소년 휴대전화 사진촬영대회 중·고등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대구 성광중 3학년 정민찬(15·사진)군은 칠성야시장을 방문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소감을 전했다.
정 군은 여름철 신천과 어우러진 칠성야시장의 활기찬 모습을 담은 ‘신천과 함께하는 칠성야시장’을 출품했다. 칠성시장과 신천, 신천을 따라 굽어진 신천대로의 모습까지 대구의 상징들을 역동적인 모습으로 담아냈다는 평이다.
정 군은 “칠성야시장 축제를 구경가는 길에 야시장 풍경이 예뻐서 사진을 찍게 됐다”며 “칠성교에서 내려다보는 야시장에서 사람들의 모습과 신천의 시원함을 사진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군은 풍경 사진으로 여러 수상 경력을 가진 꿈나무다. 지난해 신천을 촬영한 작품으로 청소년 사진대회에서 입선한 후 이번 두 번째 도전에서 대상을 거머쥐게 됐다.
풍경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부모님을 따라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발길이 닿는 동네나 여행지에서 예쁜 풍경이 보일 때마다 멈춰 서서 사진을 즐겨 찍는다고 자랑했다.
정 군은 “어머니께서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따라서 사진을 좋아하게 됐다”며 “이번 수상으로 자신감이 생겨 앞으로도 대회가 있으면 또 도전해서 큰 상을 받아보고 싶다”며 웃음지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