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크리에이터 연계 지역특구 활성화 모색
로컬크리에이터 연계 지역특구 활성화 모색
  • 김홍철
  • 승인 2024.09.1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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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대구서 토론회 가져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등 설명
영천 한방마늘특구 등 사례 소개
“지역 특성, 사업적 가치 창출
괄목할 만한 성과 나올 것”
대경중기청
10일 오후 2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로컬크리에이터 연계 지역특화특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지역별 특화특구의 구조고도화 방안’ 수립을 위한 지역별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첫 자리가 대구에서 마련됐다.

지역특구와 로컬크리에이터가 연계한 소상공인·소공인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호남권, 11월 부산·울산·경남권 12월 충청·서울·경기권 등에서 지자체, 지역 소상공인, 로컬크리에이터 대상 제도 설명 및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각각 진행한다.

중기부와 지자체는 권역별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방안을 내년 2월과 3월께 수립 예정인 ‘특화특구의 구조고도화 추진을 위한 지원계획’에 각각 반영할 방침이다.

이날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첫 토론회에는 중기부 관계자를 비롯해 대구·경북 지역 지자체 관계자, 대구·경북 지역 로컬크리에이터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특화특구제도 및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설명 △우수사례 소개 △규제특례와 로컬크리에이터 연계를 위한 참석자 자유토론 등이 진행됐다. 특히 우수사례로 경북 영천시의 한방마늘산업특구가 소개됐는데 작년 한 해 동안 고용인원 372명, 기업 수 107개 사, 매출액 1천928억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

해당 특구는 도로법, 약사법, 농수산물유통법 등 특례를 활용해 영천한약축제, 한약유통단지와 약전거리 조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최우수특구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기도 다.

대구·경북 지역의 유망 로컬 크리에이터인 ㈜아워시선의 사례도 소개됐다. 이들은 경북 상주의 특산물인 명주를 소재로 명주테마파크와 복합문화공간인 명주정원을 중심으로 로컬 특화 상권을 조성하고, 스카프와 원피스 등 명주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김홍주 중기부 특구혁신기획단장은 “지역특화특구와 로컬크리에이터 모두 소멸 위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지자체와 지역의 혁신 창업가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청 대경중기청장은 “지역특화특구와 로컬크리에이터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발굴돼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은 중기부가 지난 2020년부터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지역특화특구와 로컬크리에이터는 모두 지역의 특성을 사업적 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된 만큼 제도와 사업의 연계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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