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수시, 첫 날부터 정원 초과
의대 수시, 첫 날부터 정원 초과
  • 남승현
  • 승인 2024.09.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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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원 백지화’ 사실상 불가능
9일 부터 전국 31개 의과대학 수시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첫날부터 모집정원을 초과하는 지원율을 보여 의료계가 주장하는 ‘의대 증원 백지화’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특히 의과대학의 경쟁률은 첫날부터 모집 정원의 2배 이상이 지원하고 있어 13일 마감일에는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경북대 의과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 일반학생 전형(오후 5시기준)은 31명 모집에 63명 지원, 2.03대1이다.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58명 모집에 86명이 지원해 1.48대1이다. 영남대 의예과는 학생부교과 일반학생전형의 경우 12명 모집에 36명이 지원했다. 학생부교과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37명 모집에 79명이 지원했다. 계명대는 학생부교과 일반은 13명 모집에 19명이 지원했으며 지역인재전형은 29명 모집에 88명이 지원, 3.03대1을 기록했다. 대구가톨릭대는 학생무교과 지역인재의 경우 38명 모집에 61명이 지원했다.

수시모집 첫날은 눈치작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지원율이 예년에 비해 상당폭 증가된 것으로 13일 마감일에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관계자는 “2025 대입에서는 의대정원이 확대돼 상위권 학생들의 지원율이 여느해보다 높아질 것 같다”며 “수시모집이 시작됐기 때문에 의료계가 주장하는 의대증원 백지화는 사실상 물건너갔다”고 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39개 의대가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3천89명이다. 26개 비수도권 의대에서는 지역인재전형으로 1천549명을 모집한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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