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자전거 전용도로 8.86% 불과 인도와 분리 절실
대구 자전거 전용도로 8.86% 불과 인도와 분리 절실
  • 김주오
  • 승인 2011.03.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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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전용 도로를 이용하는 것 보다 일반 차도로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합니다.”

최근 계속되는 고유가로 인해 대구시와 각 구·군청에서는 에너지절약을 위해 자전거 타기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전용도로가 부족하고 전용도로가 만들어져 있어도 이용이 불편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대구시와 8개 구·군청은 자전거 타기 범시민 운동 등 자전거 인구 확산을 위한 행사를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중구청과 서구청을 제외한 나머지 구청에서는 출장용 자전거가 한대도 없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29일 대구시와 7개 구·군청에 따르면 대구시내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는 192개소 549.9㎞로 중구 12개소 28.0㎞, 동구 19개소 64.3㎞, 서구 14개소 42.5㎞, 남구 18개소 36.1㎞, 북구 40개소 107.8㎞, 수성구 25개소 103.6㎞, 달서구 31개소 114.9㎞, 달성군 33개소 51.7㎞다.

이중 자전거 전용도로는 북구와 수성구에 각각 3개소, 동구 2개소, 중구와 남구, 달서구 각각 1개소 등 12개소 48.7㎞로 8.86%에 불과하다.

그동안 사업비로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500억원 가량 예산을 들여 전용도로를 조성했지만 전체 92%에 가까운 자전거도로가 인도에 말그대로 선하나 그어놓은 게 전부다.

이 때문에 인도를 통행하는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 모두 불편해 대부분 자전거 이용자들은 도로로 내려가 운행 중인 차량들 한켠에서 아슬아슬하게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 조모(41·수성구 지산동)씨는 여느 때처럼 도로 끝차선을 이용해 자전거를 타다 옆차선에 추월해 뒤에서 빠른 속도로 다가온 차량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조씨는 “아침 출근 시간에 인도 위에 설치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라는 건 말이 안되는 소리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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