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31)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대전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0-1로 승리했다. 시즌 74승 2무 57패째.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 8일 대구 NC전부터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삼성의 승리는 구자욱이 책임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3회 선제 투런 홈런(27호)으로 포문을 열었고, 승부가 기운 6회 쐐기 투런 홈런(28호)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5타수 4안타 6타점을 기록한 구자욱은 시즌 101타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그의 100타점은 지난 2017시즌 이후 통산 두 번째이자 무려 7년만. 또한 이날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구자욱은 생애 첫 시즌 30홈런에도 단 두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역시 5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포스트 시즌이 가까이 다가온 시점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외국인 에이스 코너 시볼드는 무피안타 호투를 이어가던 4회 도중 오른쪽 견갑 부위에 통증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이날 최종 기록은 3.1이닝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은 5.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