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는 지난 11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포럼 회원 등 1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대구경제포럼 제277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강인욱 경희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고고학 : 사라진 시간에서 찾아가는 우리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했다.
강연에서 강 교수는 영화 ‘인디애나 존스’로 잘 알려진 20세기 서구 고고학자들의 미화된 행위와 전쟁 이면의 유물 쟁탈전 등의 이야기들을 통해 고고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끌어냈다.
그는 “경제개발과 문화유적은 대립이 아닌 공존이 필요하다”면서 “디지털,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고고학적 발견과 연구는 더욱 용이해졌으며, 고고학이야말로 진정한 미래학”이라고 강조했다.
금복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1세기 대구경제포럼은 지난 1995년 대구상의가 설립한 지역의 대표적인 조찬 포럼으로 30년 가까이 지역기업에 고급 경제·경영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지역 주요 기업 CEO, 기관·단체장, 대학 교수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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