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 통행량 작년보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9월 13∼18일) 지역 고속도로에는 하루 평균 64만7천대가 통과해 지난해 추석(64만1천여대)에 비해 0.9% 늘어나겠다. 엿새간 전체 예상 통행량은 352만9천대로 고속도로 대부분이 정체를 빚을 전망이다.
최대 통행량은 막바지 귀성 행렬과 이른 귀경 차량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인 17일로 75만2천대가 고속도로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에, 귀경 출발은 18일 오후에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귀성길에 오르는 차량이 몰리면서 13일 49만대에서 16일 62만4천대로 지속 증가하며 귀경길에 오르는 연휴 마지막날(18일)에는 56만6천대가 도로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이용 빈도도 늘겠다. 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에 따르면 연휴 간 대구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3만9천여명, 국제선 2만7천여명 등 총 6만6천여명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1만1천여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에 비해 11.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 갓길차로를 운영하고 감속차로를 연장할 방침이다. VMS, 안내표지 등으로 국도 우회노선 정보를 제공하고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교통사고에 대비해 순찰도 강화하고 긴급대응팀을 운영한다.
대구공항은 주차장 혼잡에 대비해 주차 상황반을 구성해 실시간 모니터링에 나선다. 또 인근에 임시 주차면을 확보하고 주차 관리 인력도 추가 투입한다.
14일부터 18일까지는 국내선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하고 무료 회차시간은 10분에서 3시간으로 확대한다. 3시간을 초과한 이용객은 국내선 탑승권 등을 증빙해 한달 안에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도 고속열차(KTX)와 일반열차의 운행 편수를 늘린다. 동대구역 기준으로 KTX는 138회, 일반열차는 54회 증편한다. 연휴 기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열차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36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해 비상시 즉각 대응할 계획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