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백정현, 가을 무대서 불펜 역할 해낼까
베테랑 백정현, 가을 무대서 불펜 역할 해낼까
  • 석지윤
  • 승인 2024.09.19 22: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경기서 5이닝 못버텨 강판
kt 상대로 불펜 가능성 테스트
1.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실점
박진만 감독 “상황 더 지켜봐야”
240919K0870백정현
삼성의 베테랑 좌완 투수 백정현이 19일 수원 kt전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가을 무대에 대비해 베테랑 선발 자원 백정현(38)의 불펜 기용 가능성을 테스트했다.

삼성의 좌완 투수 백정현은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시즌 16차전 팀이 4-3으로 앞선 4회말 삼성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등판 직후 안타 두 개와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그는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대우가 백정현의 승계 주자를 들여보내며 그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백정현의 이날 기록은 1.2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2자책).

백정현은 올 시즌 삼성의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팀의 가을 야구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유일하게 6이닝을 던졌던 지난 7일 NC전에선 9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 결과 승리 없이 2패만 떠안았다. 선발진에서 경쟁력을 잃은 셈.

박진만 삼성 감독으로선 백정현의 활용 방안을 고심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들어 컨디션이 떨어지긴 했지만, 베테랑인 그의 경험과 관록이 가을 무대에서 통할 가능성을 내다본 셈. 고심 결과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의 예행 연습을 위해 백정현을 불펜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은 “포스트시즌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엔트리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백정현을 불펜으로 내보내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마운드 위에서 아쉬움이 계속되는 백정현이 심기일전해 가을 무대에서 당당히 베테랑의 품격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구자욱은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면서 통산 2천400루타 고지를 밟았다. KBO 통산 43번째.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등록일 : 2023.03.17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