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주민 430여명 사전대피…산사태 예보, 홍수특보 발령
20일 밤부터 내린 집중호우에 전국에 호우 피해가 속출했다.
행정안전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 기준 대구·경북지역에서 총 15건의 비 피해 안전조치가 시행됐다. 가로수 쓰러짐, 배수지원, 도로 장애, 토사 낙석 등이다.
대구에서는 하수구 역류 3건과 가로수 쓰러짐 1건 등을 처리했다. 경북에서는 예천군 유천면에서 도로 일부가 침수되는 등 영주와 안동 각 2건과 의성·봉화·청송·예천·포항·영천·김천 각 1건씩의 안전조치가 따랐다.
경북 9개 시·군에서 주민 295세대 430여명이 비 피해 우려로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산림청은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산사태 예보도 경북 상주시에는 경보를, 대구 군위군과 경북 칠곡군·영양군·김천시·구미시·안동시·문경시·예천군·봉화군·영주시에는 주의보를 발령했다.
길안천 안동시 목계교에는 홍수경보가, 한천 구미시 양포교와 병성천 상주시 화계교, 쌍계천 의성군 덕은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0시부터 21일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화동(상주) 156.5mm, 동로(문경) 153mm, 석포(봉화) 150mm, 영주 145.8mm, 가산(칠곡) 128mm, 군위 112mm 등이다. 호우특보도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발효됐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