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오이·고추도 ‘고공 행진’
폭염·집중 호우로 작황 부진 탓
대형마트 산지 생육 상황 촉각
김장 재료 사전 예약 실시 예정
절임 배추 가격은 작년과 비슷
폭염·집중 호우로 작황 부진 탓
대형마트 산지 생육 상황 촉각
김장 재료 사전 예약 실시 예정
절임 배추 가격은 작년과 비슷
배춧값 급등에 이어 깻잎 가격도 한 장에 100원 안팎 수준으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깻잎 외에도 상추, 오이 등의 채소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장바구니에 담기 부담스러운 현실이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농산물유통정보 카미스(KAMIS)에 따르면 깻잎(상품) 100g당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3천533원으로 2개월 전보다 1천원 가량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400원가량(13%) 비싸다. 마트에서 지난달 하순 깻잎 평균 가격은 4천원이 넘었으며 전통시장은 이보다 저렴하다. 9월 한 달 평균 깻잎 가격은 3천436원으로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이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9월 가격(2천68원)보다 67% 비싸다. 깻잎과 함께 대표적인 쌈 채소인 상추 가격도 비싸다. 상추(청상추)는 지난달 하순 가격이 100g당 2천526원으로 1년 전(1천728원)보다 46% 올랐다. 상추 가격은 7월 하순부터 2천500원 안팎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오이 가격(가시 계통)은 지난달 30일 기준 10개당 1만 6천800원으로 1년 전(1만 4천563원) 대비 15.36% 비싸고 평년(1만 729원)보다는 56.58%나 올랐다. 풋고추(청양고추) 가격은 100g당 1천823원으로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을배추 수확이 종료되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배추 생육 관리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생육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깻잎, 상추, 오이 등의 가격 상승은 올여름 폭염에다 집중호우로 일부 주산지의 시설 피해가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면서 “기온이 떨어지면서 생산량도 회복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는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업계가 1일부터 김장용 절임 배추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시점에서 대형마트가 김장용으로 예약 판매하는 절임 배추 가격은 20㎏ 한 박스에 최저 3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비슷하지만, 이후 공급 여건에 따라 물량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폭염이나 태풍, 폭우 등의 기후 상황에 따라 가을·겨울 배추가 피해를 보게 될 경우 대형마트들이 사전에 확보한 물량을 100% 공급받지 못해 절임 배추 가격도 덩달아 오를 수 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대형마트 3사는 김장용 절임 배추 물량을 계약대로 공급받을 수 있을지 산지 생육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0~11월 김장용 절임 배추 한 박스(20㎏) 가격은 소금 가격과 인건비 등 인상으로 산지 직송 판매 가격이 5만원 안팎까지 올랐다. 하지만 대형마트들은 사전 계약과 대량 매입을 통해 최저 2만9천원대부터 3만~4만원대에 판매해 완판을 이어갔다.
먼저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날부터 6일까지 절임 배추 및 김장재료 사전 예약 판매에 가장 먼저 돌입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 8월부터 사전협의를 거쳐 ‘해남 절임 배추’와 해발 700m 고랭지 배추를 사용한 ‘평창 절임 배추’, 해발 400m 준고랭지 배추를 사용한 ‘괴산 절임 배추’, ‘김우성 생산자의 영월 절임 배추’를 선보인다. 가격은 한 박스(20㎏)에 약 3만원대다.
롯데마트는 간편 김장 트렌드에 맞춰 기존에는 롯데슈퍼에서만 판매하던 김치 양념소와 절임 알타리도 예약 판매한다. 햇건고추 예약 주문도 받아 고춧가루 무료 제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부터 절임 배추와 김장재료 사전 예약 판매를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일반 절임 배추의 경우 해남에 배추를 직접 재배하는 절임 공장을 섭외했다. 또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는 '베타후레쉬 절임 배추'는 홍천과 문경, 예산, 무안, 부안 등 농가와 계약재배를 진행해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을 늘렸다.
홈플러스도 절임 배추 공급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농가 및 김치공장과 계약을 진행했다. 올해 판매 물량과 가격은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김홍철·강나리기자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농산물유통정보 카미스(KAMIS)에 따르면 깻잎(상품) 100g당 평균 소매 가격은 지난달 30일 기준 3천533원으로 2개월 전보다 1천원 가량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400원가량(13%) 비싸다. 마트에서 지난달 하순 깻잎 평균 가격은 4천원이 넘었으며 전통시장은 이보다 저렴하다. 9월 한 달 평균 깻잎 가격은 3천436원으로 2014년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이다. 이는 5년 전인 2019년 9월 가격(2천68원)보다 67% 비싸다. 깻잎과 함께 대표적인 쌈 채소인 상추 가격도 비싸다. 상추(청상추)는 지난달 하순 가격이 100g당 2천526원으로 1년 전(1천728원)보다 46% 올랐다. 상추 가격은 7월 하순부터 2천500원 안팎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오이 가격(가시 계통)은 지난달 30일 기준 10개당 1만 6천800원으로 1년 전(1만 4천563원) 대비 15.36% 비싸고 평년(1만 729원)보다는 56.58%나 올랐다. 풋고추(청양고추) 가격은 100g당 1천823원으로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을배추 수확이 종료되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배추 생육 관리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생육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깻잎, 상추, 오이 등의 가격 상승은 올여름 폭염에다 집중호우로 일부 주산지의 시설 피해가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면서 “기온이 떨어지면서 생산량도 회복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는 점차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업계가 1일부터 김장용 절임 배추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시점에서 대형마트가 김장용으로 예약 판매하는 절임 배추 가격은 20㎏ 한 박스에 최저 3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비슷하지만, 이후 공급 여건에 따라 물량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폭염이나 태풍, 폭우 등의 기후 상황에 따라 가을·겨울 배추가 피해를 보게 될 경우 대형마트들이 사전에 확보한 물량을 100% 공급받지 못해 절임 배추 가격도 덩달아 오를 수 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대형마트 3사는 김장용 절임 배추 물량을 계약대로 공급받을 수 있을지 산지 생육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0~11월 김장용 절임 배추 한 박스(20㎏) 가격은 소금 가격과 인건비 등 인상으로 산지 직송 판매 가격이 5만원 안팎까지 올랐다. 하지만 대형마트들은 사전 계약과 대량 매입을 통해 최저 2만9천원대부터 3만~4만원대에 판매해 완판을 이어갔다.
먼저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날부터 6일까지 절임 배추 및 김장재료 사전 예약 판매에 가장 먼저 돌입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 8월부터 사전협의를 거쳐 ‘해남 절임 배추’와 해발 700m 고랭지 배추를 사용한 ‘평창 절임 배추’, 해발 400m 준고랭지 배추를 사용한 ‘괴산 절임 배추’, ‘김우성 생산자의 영월 절임 배추’를 선보인다. 가격은 한 박스(20㎏)에 약 3만원대다.
롯데마트는 간편 김장 트렌드에 맞춰 기존에는 롯데슈퍼에서만 판매하던 김치 양념소와 절임 알타리도 예약 판매한다. 햇건고추 예약 주문도 받아 고춧가루 무료 제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홈플러스는 이달 중순부터 절임 배추와 김장재료 사전 예약 판매를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일반 절임 배추의 경우 해남에 배추를 직접 재배하는 절임 공장을 섭외했다. 또 업계 단독으로 판매하는 '베타후레쉬 절임 배추'는 홍천과 문경, 예산, 무안, 부안 등 농가와 계약재배를 진행해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을 늘렸다.
홈플러스도 절임 배추 공급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농가 및 김치공장과 계약을 진행했다. 올해 판매 물량과 가격은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김홍철·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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