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 한반도 직접 영향 없을 듯
태풍 ‘끄라톤’ 한반도 직접 영향 없을 듯
  • 류예지
  • 승인 2024.10.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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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입된 수증기로 강수 이어져
아침기온 10도 이하로 내려가
대만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소멸되겠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태풍으로부터 유입된 수증기로 인한 강수 상태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3시 기준 끄라톤은 대만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290㎞ 부근 육상을 지나고 있다. 1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끄라톤은 대만 내륙의 산맥 등과 부딪치며 세력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태풍은 느린 속도로 북동진하다 4일 오후 3시께 대만을 벗어나지 못하고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으나 태풍으로부터 유입된 수증기가 북동기류와 만나며 비를 뿌리겠다. 대구경북은 3일 밤 가끔 비가 내리다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경북동부 일부와 울릉도·독도는 4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경북남부동해안·울릉도·독도 5~30㎜, 대구(3일)·경북 5~10㎜다.

아침 기온도 10도 이하로 뚝 떨어지며 쌀쌀할 것으로 예보됐다. 5일까지 아침최저기온은 7~15, 낮 최고기온 22~25도로 예측되면서 일교차와 환절기 건강관리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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