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문다혜 음주운전’ 논평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친문 진영이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했다. 다혜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 탄압’이라는 그간의 여론전에 찬물을 끼얹은데다 10·29 참사가 있었던 이태원에서 발생한 음주사고로 비판에 직면한 모습이다. 여당은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환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전직 대통령의 딸이 아버지의 말처럼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이자 타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희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달은 이태원 참사 추모 달”이라며 “(다혜씨는) 그 이태원에서 야심한 시각에 음주운전 후 충돌사고(를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8년 10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했던 음주운전 관련 발언을 언급했다. “음주운전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특히 재범 가능성이 높은 음주운전의 특성상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고 사후 교육시간을 늘리는 등 재범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주기 바란다”, “음주운전은 습관처럼 이뤄진다. 이제는 음주운전을 실수로 인식하는 문화를 끝내야 할 때” 등이다.
김 의원은 “만약 여당 쪽의 대통령이나 유력 정치인의 가족이 이런 사고를 냈다면 민주당은 뭐라고 논평했을까. 이번에는 뭐라고 할까 궁금해진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현 대표 이재명과 개딸들은 탄핵 폭주운전, 민주당 전 대표이자 전 대통령의 딸은 음주운전”이라며 “그들의 거짓 선동과 위선,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결국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썼다.
민주당은 최근 검찰이 다혜 씨의 남편이었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며 문 전 대통령 일가를 조준하자 ‘전(前) 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띄우며 검찰의 ‘정치탄압성 수사’라고 주장을 펴왔다. 다혜 씨가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민주당으로서는 난감해진 입장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질문에 “(음주운전은) 해선 안 되는 일”이라며 “당의 입장이 다를 것이 있겠나”라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별히 다른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 이 정도로 말하면 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은 자세한 언급을 꺼리면서 난감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조심스럽게 여론을 살피는 분위기다.
다혜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7일 용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전직 대통령의 딸이 아버지의 말처럼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이자 타인의 삶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행위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희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번 달은 이태원 참사 추모 달”이라며 “(다혜씨는) 그 이태원에서 야심한 시각에 음주운전 후 충돌사고(를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8년 10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했던 음주운전 관련 발언을 언급했다. “음주운전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 “특히 재범 가능성이 높은 음주운전의 특성상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고 사후 교육시간을 늘리는 등 재범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주기 바란다”, “음주운전은 습관처럼 이뤄진다. 이제는 음주운전을 실수로 인식하는 문화를 끝내야 할 때” 등이다.
김 의원은 “만약 여당 쪽의 대통령이나 유력 정치인의 가족이 이런 사고를 냈다면 민주당은 뭐라고 논평했을까. 이번에는 뭐라고 할까 궁금해진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현 대표 이재명과 개딸들은 탄핵 폭주운전, 민주당 전 대표이자 전 대통령의 딸은 음주운전”이라며 “그들의 거짓 선동과 위선,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결국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썼다.
민주당은 최근 검찰이 다혜 씨의 남편이었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며 문 전 대통령 일가를 조준하자 ‘전(前) 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를 띄우며 검찰의 ‘정치탄압성 수사’라고 주장을 펴왔다. 다혜 씨가 여론의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자 민주당으로서는 난감해진 입장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사안에 대한 질문에 “(음주운전은) 해선 안 되는 일”이라며 “당의 입장이 다를 것이 있겠나”라고 답했다.
박 원내대표는 “특별히 다른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 이 정도로 말하면 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은 자세한 언급을 꺼리면서 난감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조심스럽게 여론을 살피는 분위기다.
다혜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7일 용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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