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월성원전 현장시찰
17일 경북도·경북경찰청
법원·검찰·교육청 ‘빅데이’
경북도와 경북지방경찰청이 2년 만에 국정감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대구·경북 행정 통합과 신공항 사업, 해병대원 순직 사건을 두고 격렬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총 17개의 국회 상임위원회는 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총 26일간 전국 주요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경북에선 오는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경주 월성 원전 및 맥스터 점검을 위한 현장 시찰로 지역 방문 감사가 시작된다. 같은 날 환경노동위원회에선 국회에서 대구지방기상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환노위는 14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대한 감사를 전북지방환경청에서 전국 통합으로 진행하고 15일엔 국회에서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대한 감사에 나선다.
오는 17일엔 각 상임위에서 대구·경북 주요 피감 기관에 대한 감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경북도와 경북경찰청에 대한 감사를 현장에서 진행하는 날이다.
경북도와 경북경찰청은 2년 만에 국회의 국정 감사를 받는 만큼 사전 준비에 한창이다. 행정 통합과 신공항을 제외하고도 대구시 취수원 안동댐 이전과 영풍석포제련소에 대한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선 오전과 오후로 나눠 법원과 검찰청에 대한 현장 감사에 나선다. 오전엔 대구고등법원에서 대구고법·지법·가정법원에 대한 감사를, 오후엔 대구고검과 지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교육위원회에선 경북대학교를 찾아 경북교육청과 대구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교육위는 오후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치과병원에 대한 현장 시찰에도 나선다. 과방위에선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국립대구과학관, 한국뇌연구원에 대한 감사를 대전에서, 환노위에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 대한 감사를 국회에서 시작한다.
오는 18일엔 두 상임위에서 지역 현장 시찰을 진행한다.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선 경주에서 월성원자력본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대해, 환노위에선 경북 안동에서 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에 대한 시찰에 나선다.
21일엔 경북 김천에 있는 한국도로공사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대한 감사를 국토위원회가 국회에서 진행한다.
또한 22일엔 국방위원회가 대구를 찾아 육군제2작전사령부에서 감사를 진행하고, 24일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를 찾아 대구지방국세청·대구지방조달청·대구본부세관·동북지방통계청과 한국은행 대구경북·포항본부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한국가스공사·대한법률구조공단·신용보증기금·한국장학재단·한국수력원자력·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대구·경북 소재의 주요 기관들이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포함됐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