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親韓 세력 결집에 친윤계 반발
한 대표, 친한계 만찬 이어 원외 당협위원장 오찬
尹 순방 배웅 불참 후 만찬…조경태·김재섭 등 총출동
권성동 “공개적·노골적으로 식사 모임 광고” 비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전날 만찬 회동을 한 데 이어 7일 원외당협위원장들과도 오찬을 함께하면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6일 친한계 의원들과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엔 조경태 송석준 김형동 박정하 배현진 서범수 장동혁 김예지 고동진 김건 김상욱 김소희 김재섭 박정훈 우재준 유용원 정성국 주진우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이 참석했고 원외 인사인 김종혁 최고위원도 함께했다.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대규모 모임이었지만 이날 만찬이 부산 보궐 선거 지원 유세 일정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배웅 길에 불참하고 가진 자리인 만큼 한 대표의 ‘세 결집’을 두고 당내 분열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나왔다.
앞서 한 대표는 의정 갈등과 김 여사 문제를 놓고 연일 윤 대통령과 각을 세웠고, 윤 대통령 역시 독대 요청을 사실상 거절하고 대통령 직속 의료인력 추계기구 설치로 의정 갈등을 해결하겠다며 한 대표가 추진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에 제동을 걸었다.
복수의 만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대표는 “단결하고 지혜를 모아서 위기를 극복하자”며 “이번 국감이 중요하다. 이번에 겸허하게 국민 눈높이에서 국감을 하자. 저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또 다른 참석자가 “김 여사가 사과해도 이미 늦었다는 얘기도 나왔다”며 “우리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는 이보다 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발언도 나왔다”고 전하면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후보 경선 때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면 될 것을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정치 초년생 밑에서 미리부터 무얼 하겠다고 무리 지어 다니는지”라며 한 대표를 겨냥했다.
특히 친윤계로 통하는 권성동 의원은 7일 “이렇게 공개적으로, 노골적으로 식사 모임을 한다고 광고하면서 모임을 가진 것을 본 적은 없다”며 “만찬을 했다, 이런 보도들은 당에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 당 대표라면 전체 대표라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전체 의원을 다 포용하고 전체 당원을 다 포용하는 그런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r
한 대표, 친한계 만찬 이어 원외 당협위원장 오찬
尹 순방 배웅 불참 후 만찬…조경태·김재섭 등 총출동
권성동 “공개적·노골적으로 식사 모임 광고” 비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과 전날 만찬 회동을 한 데 이어 7일 원외당협위원장들과도 오찬을 함께하면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6일 친한계 의원들과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엔 조경태 송석준 김형동 박정하 배현진 서범수 장동혁 김예지 고동진 김건 김상욱 김소희 김재섭 박정훈 우재준 유용원 정성국 주진우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이 참석했고 원외 인사인 김종혁 최고위원도 함께했다.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대규모 모임이었지만 이날 만찬이 부산 보궐 선거 지원 유세 일정을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배웅 길에 불참하고 가진 자리인 만큼 한 대표의 ‘세 결집’을 두고 당내 분열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나왔다.
앞서 한 대표는 의정 갈등과 김 여사 문제를 놓고 연일 윤 대통령과 각을 세웠고, 윤 대통령 역시 독대 요청을 사실상 거절하고 대통령 직속 의료인력 추계기구 설치로 의정 갈등을 해결하겠다며 한 대표가 추진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에 제동을 걸었다.
복수의 만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 대표는 “단결하고 지혜를 모아서 위기를 극복하자”며 “이번 국감이 중요하다. 이번에 겸허하게 국민 눈높이에서 국감을 하자. 저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다만, 또 다른 참석자가 “김 여사가 사과해도 이미 늦었다는 얘기도 나왔다”며 “우리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는 이보다 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발언도 나왔다”고 전하면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후보 경선 때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면 될 것을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정치 초년생 밑에서 미리부터 무얼 하겠다고 무리 지어 다니는지”라며 한 대표를 겨냥했다.
특히 친윤계로 통하는 권성동 의원은 7일 “이렇게 공개적으로, 노골적으로 식사 모임을 한다고 광고하면서 모임을 가진 것을 본 적은 없다”며 “만찬을 했다, 이런 보도들은 당에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 당 대표라면 전체 대표라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전체 의원을 다 포용하고 전체 당원을 다 포용하는 그런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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