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신임 주(駐)중국 대사에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내정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하며 "김 전 비서실장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오랜 기간 경제부처에 근무하며 한중 FTA, 한중무역갈등 해소 등 중국과의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책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또한 "평소 경제문제를 중심으로 한중관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중국의 사회문화역사에 천착(穿鑿)해왔다"며 "수준급의 중국어를 구사하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지속 발전은 물론, 동북아 질서 가운데 한국 위상에 걸맞은 외교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인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정책실장과 경제수석비서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통계청장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8월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파견되기도 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