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열 시험지 1시간 전 배부
온라인엔 인문계열 연습답안도
수험생·학부모 항의만 수백건
대학 “시험 종료 후 불법 촬영”
현실적으로 재시험 어려울 듯
온라인엔 인문계열 연습답안도
수험생·학부모 항의만 수백건
대학 “시험 종료 후 불법 촬영”
현실적으로 재시험 어려울 듯
연세대학교 수시모집 논술시험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 유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연세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2025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교부됐다가 회수됐다. 시험은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이 고사장에서는 낮 12시 55분께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줬고 감독관은 20여분 뒤 실수를 인지하고 시험지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이 알려진 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학 측의 허술한 관리·감독에 문제를 제기하는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왔다. 수험생들은 대학 측이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논술 시험지가 온라인에 게시됐으며 일부 고사실에서는 좌석 간 간격이 넓지 않아 주변 학생들의 답안이 보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수험생이 촬영한 듯한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도 공유됐다. 시험 시작 전 온라인에 문제가 공유돼 챗GPT로 이를 풀어 인증한 사람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대학 측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수백건의 항의 전화와 메일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논술시험의 공정성을 훼손시킬 만한 행위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관리·감독이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내부에서 구성한 위원회에서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온라인에 올라온 시험 문제를 촬영한 사진들은 일부 수험생이 시험 종료 후 불법적으로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로 재시험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재시험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입시업계의 중론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연세대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2025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교부됐다가 회수됐다. 시험은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이 고사장에서는 낮 12시 55분께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줬고 감독관은 20여분 뒤 실수를 인지하고 시험지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이 알려진 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대학 측의 허술한 관리·감독에 문제를 제기하는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왔다. 수험생들은 대학 측이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논술 시험지가 온라인에 게시됐으며 일부 고사실에서는 좌석 간 간격이 넓지 않아 주변 학생들의 답안이 보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수험생이 촬영한 듯한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도 공유됐다. 시험 시작 전 온라인에 문제가 공유돼 챗GPT로 이를 풀어 인증한 사람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현재 대학 측에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수백건의 항의 전화와 메일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논술시험의 공정성을 훼손시킬 만한 행위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관리·감독이 소홀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내부에서 구성한 위원회에서 개선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온라인에 올라온 시험 문제를 촬영한 사진들은 일부 수험생이 시험 종료 후 불법적으로 찍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로 재시험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지만 재시험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입시업계의 중론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