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크 상페 특별전 '꼬마 니콜라'와 나들이 어때요?
장자크 상페 특별전 '꼬마 니콜라'와 나들이 어때요?
  • 김덕룡
  • 승인 2011.04.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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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대구문예회관서...최근작까지 120점 원화.소품 전시
세계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라 평가받는 장 자크 상페(Jean-Jacques Sempe.사진)의 특별전이 28일부터 6월4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3∼5전시실에서 마련된다.

상페의 대구전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최초 전시이자, 고양과 서울에 이은 마지막 순회전으로 이미 국내에서 많은 독자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장자크 상페의 원화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장자크 상페를 세상에 알린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그의 초기 작품인 '꼬마 니콜라' 라 할 수 있다.

사랑스러운 9살 프랑스 소년 니콜라와 친구들의 행복한 이야기로 구성된 이 작품은 50여 년간 30개국 언어로 번역되며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 받는 동화로 군림해왔다.

르네 고시니('아스테릭스' 등을 쓴 프랑스의 작가)의 글과 장자크 상페의 그림으로, 어린시절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낸 이 작품은 어린 아이들에게는 즐거움과 행복을 또한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외에도 장자크 상페는 '좀머씨 이야기', '콘트라베이스'(파트릭 쥐스킨트 글)등의 삽화로 유명하고,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자전거 못타는 아이' 등에서는 그림과 글을 함께 쓰는 등 국내서도 널리 알려진 삽화가이자 작가다.

이번 전시에는 '꼬마 니콜라' 원화를 비롯, '아무것도 쉬운 건 없다', '흥망성쇄' 등 작가의 초창기 작품부터 '사치와 평온과 쾌락', '어설픈 경쟁', '각별한 마음' 등 1961년부터 2009년 최근의 작품까지 이 작품집들에 수록된 소묘화, 수채화 120여점의 원화와 니콜라 피규어 등의 소품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24종의 작품집에 수록된 원화들이며, 이 중 13개 작품집에 수록된 원화들은
한국에 출판되지 않은 작품들이다.

한국 전시 이후 9월부터는 파리 시청에서 귀국 특별전이 확정돼 있다.

그의 그림은 해학적이고 때로는 비판적이며, 현대사회를 신랄하게 비꼰다. 하지만 그의 비판에는 언제나 점잖고 따스한 유머가 담겨 있다.

5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그의 작품에서 꾸준히 드러나는 특징은 바로 인간을 바라보는 따스함이다. 그는 오랫동안 변치 않는 푸근한 시선을 바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욕망과 갈등, 문명 비판적인 요소에 인생과 사랑을 녹여 부드럽고 친절하게 풍자한다.

장자크 상페의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과 현실에 대한 통찰일 것이다. 어쩌면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개인이 느끼는 소소한 감정과 상황들을, 그는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평범한 우리가 느끼는 행복과 슬픔, 우리 삶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짚어낸다.

그 의 몇 마디 말과 흑백의 그림 한 페이지가 주는 감동을 느껴 본 사람은 "장 자크 상페의 작품은 따분한 천 편의 논문보다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말한 프랑스 언론의 평가가 새삼스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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