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신간 안내>
  • 대구신문
  • 승인 2011.05.0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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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꾼 자본
박홍규 지음. 신간 '세상을 바꾼 자본'은 기존의 자본에 관한 책들처럼 딱딱하게 자본주의의 역사를 서술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인간이 문명을 이룬 이래로 어떻게 살아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저자는 1장 자본이란 무엇인가?에서 흔히들 '돈'이 곧 자본이라고 오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자본이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의 모든 것을 바꾸었다는 것을 몇몇 예를 들어 이야기하는 것으로 글을 시작한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자본이 지배하기 이전의 세계를 서술하고, 3장에서는 식민지 침략을 통해 어떻게 유럽 자본이 세계를 마음대로 주무르게 되었는가를 여러 가지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 보여 준다.
4장에서는 흔히 쓰는 '산업혁명'이라는 용어 대신 '기계화'라는 말로써 서양 공업 자본이 바꾼 19세기 세계를 설명하고 있으며 마지막 5장에서는 오늘날 전 세계를 움직이는 거대 상업 자본과 미국 자본의 성격을,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의 국제적인 역학 관계를 통해 명료하게 드러낸다.
다른. 220쪽. 1만3천원.

◈ 복본
강병천 지음. 이 책은 저자의 사색과 경험, 철학, 종교, 역사, 특히 고대 및 초고대문명, 외계문명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쓰인 것으로, 소설 형식으로 된 명상록 혹은 예언서에 가깝다.
저자는 주인공을 통해 지금까지 지구에서 행해져 온 갖가지 정치실험과 종교방식들은 그 편협함과 교조주의, 그리고 그것을 욕망의 수단으로 이용해 온 사람들로 인해 모조리 실패했음을 선언하고, 새 하늘과 새 땅, 새 시대는 의식의 혁명과 근원의식의 회복, 즉 '복본'으로부터 다시 시작될 것과, 그를 위해 지금은 모두가 스스로에게 '정화와 혁신'의 비상을 걸어야 할 때임을 주장하고 있다.
새벽. 337쪽. 1만3천원.

◈ 인지자본주의
조정환 지음. 2008년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 기업과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전쟁 등으로 인해 실업, 가난, 물가 상승, 양극화, 삶의 고통은 전 세계에 만연하다.
그리고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개선되지 않는 세계 경제 상황은 일상적인 개인의 삶에, 사회에, 그리고 이론에 비관주의, 허무, 우울, 공포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리고 최근 일본의 핵위기에서 확인되듯이 자본주의로 인해 파괴된 자연은 인간에게 적대적인 양상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런 총체적인 위기의 시대에 대안은 있는 걸까? 많은 경제학자들이 분석하듯이 이 위기는 자본주의의 의례적인 순환일 뿐이고, 자본주의는 또다시 위기를 넘어 상승할까? '인지자본주의'는 이러한 오늘날의 자본주의 위기를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갈무리. 576쪽. 2만5천원.

◈ 우리 역사 속의 천재들
신정일 지음. 한국사 속 여러 천재들의 삶을 재조명한 책.
견훤과 정지상, 신돈 등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개혁을 꿈꿨던 천재들, 이규보, 이이, 정철 등 드높은 학문적 성취를 이룬 천재들, 그리고 김시습, 황현, 한용운 등 글과 노래에 세상을 담은 천재들의 이야기가 실렸다.
시대를 뛰어넘는 이들의 발자취를 통해 우리 시대의 천재상도 이끌어내고 있다.
저자는 "이 시대에 천재란 무엇이고, 천재의 소명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기 위해 쓰여진 이 책은 우리 역사 속에 수없이 나타났다가 사라져간 천재들의 삶을 추적하면서 천재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바르게 사는 것인가를 적극적으로 되짚는 텍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각의나무. 296쪽. 1만5천원.

◈ 행복할 권리
마이클 폴리 지음. 김병화 옮김. 끊임없이 행복을 모색하지만 누구도 만족할 만큼 행복하지 않은 21세기 현대인의 부조리한 자화상을 철학적으로 풀어낸 에세이.
번역판 제목만 보면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알려주는 지침서 같지만 책은 "당신이 찾는 행복은 없다"라는 단정적인 말로 시작한다.
"행복의 부조리란 그것이 규정될 수 없고 성취되지도 않으리라는 데 있다. 기껏해야 이따금씩 무의식적으로 달성된다."(15쪽)
이 책은 욕망과 좌절 사이에서 비틀대는 부조리한 삶의 풍경을 해부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견뎌낼 방법은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시시포스는 끊임없이 바윗덩이를 언덕 위로 밀어올리는 부조리하고 무의미한 일을 하면서도 행복했다"며 "시시포스가 지녔던 고전적인 용기와 겸손함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크로스. 376쪽. 1만6천원.

◈ 킁킁이가 간다! 1
도서출판 보리가 펴내는 동물생태 그림책 '우리나라 야생동물' 시리즈 첫 번째 책.
'아무거나 잘 먹는 동물'이란 부제 하에 잡식동물인 너구리, 오소리, 반달가슴곰, 불곰, 멧돼지의 생태를 담았다.
야생소년 '킁킁이'가 동물박사 '땃쥐 아저씨'와 함께 산이나 들, 물가에서 만나는 야생동물들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이다.
일반적인 그림책에 쓰이는 회화 형식과 함께 여러 컷을 한 쪽에 담는 만화 형식과 특정 동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백과사전 형식을 다양하게 사용했다.
킁킁이가 너구리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내용은 만화 형식으로 명랑하게, 너구리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강렬한 회화풍으로 그렸고 너구리의 생김새를 설명하는 내용은 페이지 양쪽에 걸쳐 너구리를 크게 그려 세부적인 부분까지 자세히 설명했다.
이 시리즈의 다음 책으로는 '고기를 좋아하는 동물' '벌레와 풀을 먹는 동물'이 이어 출간될 예정이다.
윤보원 그림. 최현명 글. 72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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