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학스님, 새 수필집 '감사하고 사랑하며' 출간
우학스님, 새 수필집 '감사하고 사랑하며' 출간
  • 김덕룡
  • 승인 2011.05.0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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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회주 무일(無一) 우학스님이 도심 속 포교당과 각 분원을 다니며 겪은 에피소드 등이 일상의 언어로 알차고 재미있게 담은 새 수필집 '감사하고 사랑하며'를 펴냈다.

출간에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옥불보전 4층 대법당에서는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 및 사인회가 열렸다.

이 책은 도심 속의 왁자지껄한 포교당에서 겪은 일, 바람도 쉬고 가는 무문관의 수행 중에 겪은 일, 전국의 분원을 내 집처럼 다니며 겪은 일, 뉴욕도량과 칭다오도량, 시드니 도량과 네팔 등 이국의 땅에서 겪은 일들에 대한 우학 스님의 생각들을 담았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자연, 자연과 자연 사이의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레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스님의 느낌, 깨달음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대상을 인정함으로 소통하게 되고, 그 소통은 감사와 사랑으로 이어져 본래로 행복한 우리 자신과 만나게 하는 여행의 가이드와도 흡사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감사하고 사랑할 일이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아침 일어나서 저녁 잠자리 들 때까지 감사하고 사랑할 일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잠자고 있는 그 시간마저도 감사와 사랑 투성이 입니다.

아주 깊은 숨결, 몸 뉘일 수 있는 공간, 빨리 흘러가버려도 좋을 초침 시계의 째깍거림...., 감사하고 또 사랑합니다.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이 순간 설령 죽음이 닥친다 하더라도 감사하고 사랑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죽음마저 감사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이 세상을 참 행복하게 산다고 할 만합니다.

나에게도 그러한 감사하고 사랑할 일이 있습니다.....(서문 중에서)"

수필집에서 우학 스님은 감사와 사랑을 '참좋은 행복 바이러스'라고 말한다.

감사와 사랑은 나를 행복하게 함은 물론이거니와 이웃들까지도 함께 행복하게 하기 때문이다.

스님은 감사와 사랑이 우리가 늘 꿈꾸는 행복, 그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그의 일상을 통해 일상의 언어로 보여주고 있다.

스님의 말씀은 철학적 사유의 산물이 아니다. 진리를 구하는 스님으로서 일상의 삶에서 체득한 것이다. 하지만 스님의 그 '일상'이라는 것이 보통의 우리에게 그리 멀지도 낯설지도 않은 바로 우리의 이야기라는 것을, 그래서 행복이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깨달게 된다.

한편, 우학 스님은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를 20년 가까이 이끌면서 불교의 도심포교에 앞장서고 있으며 '저거는 맨날 고기 묵고'를 비롯해 '완벽한 참선법', '하루 한가지 마음공부법' 등 수많은 저서를 펴내고 있다.

좋은인연. 304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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