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를 찾아서> 고향 생각
<좋은시를 찾아서> 고향 생각
  • 승인 2011.05.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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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영자

청자구름 쉬어 가는
적송그늘 다박한 해변 가
갈매기 떼 지어 끼욱 거리고

반짝이는 은모래 톱
밀물에 씻기듯
철썩이는 파도는 단숨에 달려와
깊게 패인 물길 써레질하네.

가뭇한 반 세월
갈대꽃 갯바람에 울고
물새들 모여 사는 섬 바위에
저녁 놀 붉게 타는 고향 바다

만선 깃발 펄럭이는 고깃배
포구에 닻 내리면
고즈넉한 갯마을 생기가 돌고
초가지붕 굴뚝엔 연기 자욱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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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출생, 조선대학교 국문과 졸업, 계간 문학예술 시 부문 등단, 월간 수필문학 수필 부문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광주문인협회 회원, 서은문학회 회원, 저서: <아름다운 인연>

해설)상상속의 고향이 이미 사라진 삭막한 농촌, 폐선이 기울어진 해변가 갈매기 울음만 남고... 저녁놀 불게 타는 고향바다.... 굴뚝 연기 그 말 들어본지 얼마 만인가. 가고 파라 가고파 어릴 적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

-해설:문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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