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작가는 '곰배엄마'라는 주제로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
다.
'곰배'는 유년기 작가의 별명으로 불리워지던 애칭이기도 하다.
우리의 삶은 태어나는 순간 '가족'이라는 정해진 관계에서부터 시작된다. 어느 누군가의 자식으로 출발해서 누군가의 동반자가 되고, 누군가의 부모가 되는 순환의 고리에서 돌고 돌게 되는 것이다.
결국 '곰배엄마 시리즈' 역시 이러한 고리로 연결된 작가의 가족이야기가 모티프가 됐다.
삶 속에서 우연히 발견된 오래된 가족사진 속의 어머니와 자신의 모습 속을 통해 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의 모든 작업은 작가의 자화상이나 가족구성원들의 모습이 주를 이룬다.
배경에 깔려있는 풍경들은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 등장한 장소이거나 혹은 동경했던 장소를 떠올리며 상상 속의 가상의 공간을 표현하고 있다.
마치 꿈속에서 본 듯한 혹은 가물가물 한 옛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반복된 붓질로 원하는 형상을
만들어가게 된다.
이번 전시에는 총 10여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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