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작가 발굴-김수명 1939-1978 전
작고작가 발굴-김수명 1939-1978 전
  • 김덕룡
  • 승인 2011.05.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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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예술회관은 지역 미술의 근현대기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펼쳤던 작고작가 고(故) 김수명 선생의 미발표작을 중심으로 오는 25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 2 전시실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앞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서예가 고(故) 홍순록 선생, 2003년에는 고(故) 장석수 선생(전, 영남대 교수)과 2008년 고(故)박현기(비디오 아티스트) 선생 등 다수의 작고작가 발굴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김수명 선생은 1919년 칠곡군 왜관읍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뒤 1962년부터 작고할 때까지 대구교육대학 미술과 교수로 재직했다.

작품 활동은 일제시대 선전 4회, 해방 후 국전에서 여러 차례 입선했고, 1940년부터 1980년까지 6회 개인전을 개최했다.

1993년 작고 10주기 기념 유작전(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이 열려 그의 작품이 조명됐고, 이후로도 대구지역의 해방전후 미술계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근현대 미술의 과도기의 특징을 보여주는 작가로 인정받는다.

이번 전시에는 1939년에서 1978년 사이에 제작된 유화, 수채화, 수묵화 등 아직 전시를 통해 공개되지 않은 미발표작 50여점을 위주로 선보인다.

이 작품들은 1980년대 아카데믹한 화풍 이전까지 전개된 초기와 중기의 작품세계라 할 수 있으며, 초기의 수채화와 중기의 유화 작품들을 통해 선생의 개성과 작품세계 전체를 이 작품들을 통해 조망해 볼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목가적인 서정과 천진무구한 동심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린 화가로 평가받는다.

주로 자연주의적 양식으로 일관된 그의 회화세계는 자연과 인간을 향한 연민과 우수, 인간이 안주하고 싶은 유토피아, 그러면서도 청렴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참다운 삶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선생의 안온한 자연주의 화풍의 변화를 가져온 시기인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전반기 사이에 제작된 추상화돼 가는 구성적 화면을 특징으로 한 유화(油畵) 대작 2점을 선보인다.

이밖에 전시에선 1939년부터 1940년대 미발표 수채화 20여점을 선보인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는 담백하고 상징적으로 처리한 그의 초기 수채 풍경화와 정물화를 통해 선생이 해석한 동서양의 문화의 어울림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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