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 대표 출마 '가닥'
유승민, 당 대표 출마 '가닥'
  • 이창재
  • 승인 2011.06.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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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박 전대표 회동 지켜본후 결심"
유승민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당권 도전이 초읽기에 돌입했다.

유승민 위원장은 1일 시당 운영위원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오는 7월 4일 전당대회 대표 최고위원 출마에 대해 고심 중이며 아직 결심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3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회동을 지켜 본 후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말해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음을 시사했다. 따라서 유 위원장의 출마여부는 다음주 중 판가름 날 전망이다.

유 위원장은 “박 전 대표와 이 문제를 두고 만나진 않았지만 통화는 했으며 출마 여론은 내 뜻은 아니란 점을 말했다”면서 “결정대는데로 박 전 대표에게 말씀드리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박 전 대표는 가타부타 말은 없었지만 부정적 의사를 내비치진 않아 유 위원장의 출마 결심에 상당한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유 위원장은 친박계보 의원들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친박간 지난해 전당대회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공감대는 형성돼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친박의원 무더기 출마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
망했다.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친박의원들은 교통정리에 실패, 4명이나 출마하는 바람에 서병수 의원만 간신히 지도부에 입성했다.

유 위원장은 또 “(자신의 출마)와 관련 자칫 친이와 친박의 계보간 싸움으로 비춰 박 전 대표에게 누가 될까 제일 우려된다”며 박 전 대표의 대권 행보와 궤를 같이하며 고심을 거듭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지역 정치권의 강력한 당권 도전 지지여론에 다소 부담스러운 듯 확답은 자제하면서도 지역 정치 구도를 반전 시키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유 위원장의 당 대표 등 지도부 입성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던져 줄 수 있다는 점과 자신의 지역구 현안인 K2 이전과 특별법 등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는 점 등 긍정적인 측면을 고려, 대승적 결단이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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