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결을 따라 감성여행 떠나요
생각의 결을 따라 감성여행 떠나요
  • 김덕룡
  • 승인 2011.06.07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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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대구 미술계 기획 전시회 잇따라
대구 지역 미술계가 6월을 맞아 '기획 전시회'를 잇따라 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향토가 낳은 세계적인 거장 곽훈 화백이 동대구노숙인쉼터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생애 최초로 자선전시회를 연다.

현재 참길회가 운영중인 동대구노숙인쉼터 공간은 최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발지로 확정되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옮겨야하는 상황이지만 여러가지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곽훈 화백이 노숙인쉼터의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키 위해 흔쾌히 소중한 그림을 후원해 오는 10일까지 신라갤러리에서 자선 전시회를 갖는다.

곽훈 화백은 세계 유수한 화랑에서 초대전을 가진 바 있으며 바젤 아트페어, LA 아트페어, 시카고 아트엑스포 등 공모전에서 권위있는 상을 휩쓸며 미국화단에서 이미 그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곽훈의 작품은 서구의 현대성과 동양의 정신 세계의 결합으로 이뤄져 있다.

초기에는 흙으로 돌아가는 삶을 주제로 다완(茶碗)을 비롯해 지하, 흙, 주문(呪文) 시리즈로 대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불교, 큐브, 씨리얼 이메저리, 돌, 서도(書道)의 연작을 거쳐 마침내 기(Chi) 시리즈로 절정에 올랐다.

다시 그는 튜립 베드와 겁(Kalpa) 시리즈를 거쳐 최근에는 씨앗 시리즈를 거쳐 인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번 자선전에 주로 출품된 씨앗 시리즈는 씨앗이 여러 개의 거친 선으로 병렬 중첩 표현돼 있다.

이는 현재의 전후에 걸친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양상들이 다소 거칠게 보이는 선에 적재돼 표현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문인화의 대표적 작품 소재로 등장하는 매화와 대나무 등을 현대적으로 감각화된 비유를 통해 삶의 정체와 리듬감을 표현하고 있는 여류화가 이영술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whisper(속삭임)'이란 주제로 7일부터 12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대나무 잎의 결, 바람의 결을 자신의 내면적 세계의 결과 일치되도록 했다.
이들 대상물들을 사물이 차지하는 공간과 시간을 천천히 소유하면서 대화를 나눴던 내면의 기록을 먹을 사용해 정감 있고 감각화 되어진 색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대상과의 교감을 통해 과장되거나 꾸밈 없이 솔직하고 진지하게 표현한 작품을 통해 작가 특유의 감수성과 심미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문인화와 회화의 경계를 확장시키면서 현대적으로 구사한 작품 2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봉산문화회관의 전시공모 선정 작가 작품전인 '2011 유리상자-아트스타 Ver. 3 김철환'전이 '내가 생산한 것+사람들이 생산한 것'이란 주제로 내달 10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에서 마련된다.

4개의 유리 벽면으로 구성된 아트스페이스에서 내부를 들여다 보며 감상하는 독특한 형태의 전시회다.

작가 자신의 몸에서 채취한 상피세포의 각질을 소재로 신체와 마주한 생각 흔적을 담은 이 작업은 인간 신체의 생물학적 현상을 예술생산과 연관해 우주의 순환, 인간사회에 대한 심리적 '비틀기' 등으로 시각화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관객의 참여로 이뤄진 '사람들이 생산한 것'도 한 공간에 같은 규모로 전시돼 작업 의미의 보편적 확산을 시도한다.

이밖에 '창에서 바라보는 작은 갤러리-이영철 초대전'이 오는 16일까지 대구백화점 본점 윈도우갤러리에서 오픈 기념전시로 열린다.

본점 중앙 계단에 있는 상품진열 공간을 이용한 이 갤러리는 1층부터 10층까지 가로 100cm, 세로 70cm의 유리상자 속에 작품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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